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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L.A. Guns - You Betray

건즈앤로지즈의 창업자이자 동업자 트레이시 건즈는 개점을 앞두고 불화로 팀을 탈퇴, 그의 후임으로 슬래쉬가 건즈앤로지즈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의 건즈앤로지즈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시간이 흐른 뒤 이제는 뚱뚱한 몸매만큼이나 폼이 떨어진 액슬 로즈와 전성기의 핵심 멤버 이지 스트래들린이 빠진 건즈앤로지즈는 그저 추억팔이로 생명을 연장할 뿐이지만, 트레이시 건즈의 L.A. Guns는 57년생 필 루이스의 짱짱한 보컬만큼이나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준다.

화려하게 찰나의 젊음을 불태운 삶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텨내는 삶. 둘 중 무엇이 더 명예로운 삶이라고 쉽게 단정짓기는 힘들다.

L.A. Guns - Black Diamond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