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약 40여시간만의 엔딩 후기.그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게임의 스토리는 두가지 소실점을 향해 나아가며, 그 최종 선택은 화자이자 동시에 관찰자인 ‘나’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 어떤 결론을 택하던지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고통스럽고 후회어린 선택지 말이다.‘이 게임이 올해의 게임상(GOTY) 후보인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올해의 게임상을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기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신생 개발사로서 어쩔 수 없는 경험과 자본(또는 자원)의 부족에서 비롯된 빈 공간이 중간 중간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준 창의적인 전투 시스템 뿐만 아니라 벨 에포크 시대를 차용한 처연하고 아.. 더보기 인스파이어 2025.08 더보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 문화의 뻔한 클리셰인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 오카에리(어서와.)’를 여기서도 볼 줄은 몰랐다. 그나마 한국어 자막으로는 “수고했어.“, ”고마워요.”로 센스있게 번역되었지만…호불호가 갈린다는 풀 CG 작화는 역동적인 스포츠 장면을 표현하는데는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어떤 순간의 장면이든지 작가의 원본 그림체와 동일한 것도 인상적이다.어느정도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불친절함은 있지만, 올드팬들에게는 슬램덩크에 처음으로 빠져 들었던 그 순간으로 되돌려 주는 작품이다.제목에 덧 붙여진 ‘더 퍼스트’처럼. 더보기 정신일도 하사불성 사건(?)의 발단은 모르겠지만, 나는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생일 때 속독법 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나름 동네 번화가에 위치한 속독법 학원은 원장만이 그 곳의 유일무이한 선생님이었고, 나를 바라보는 그의 안광은 내 뒤통수 너머 벽까지 뚫을 기세였다. 그래서 아직도 그 눈빛만큼은 기억이 뚜렷한데, 나중에 TV에서 보이던 사이비 교주나 무속인에게서 그와 비슷한 눈빛을 발견했던 것 같다.거기서 배웠던 것들은 사실 지금 떠올려 보면 좀 기이한 것들 투성이였다. 예를 들면 검지 손가락을 얼굴 양 옆에 세우고 눈알을 좌우로 빠르게 굴려 손가락 끝을 번갈아 바라본다던지, 시선을 왼쪽 상단에서 오른쪽 하단으로 이동하며 사선으로 한 페이지를 본다던지 하는 것들이다. 그 중 으뜸은 양궁 과녁지가 그려진 종이의 중심부를 촛점.. 더보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잡덕(?)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기.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러닝타임 제약상 다루지 못한 내용은 있을지언정, 엉뚱한 샛길로 빠지지 않고 최종 종착지를 향해 상쾌하게 질주한다. 거기에 업계 최정상급 K-Pop 음악을 주단으로 깔고.그리고 매 장면마다 제작진의 놀라운 균형감으로 배치된 한국적인 요소들은 한국인들은 외려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의 재발견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신선한 흥미로움을 선사한다.그나저나 매력적인 빌런 사자 보이즈의 음악 ‘Soda Pop’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보니, 애니와 달리 현실세계의 황금 혼문은 결국 완성되지 못할 것 같다는 웃픈 예감. 더보기 오사카 2025.02 더보기 제주 2024.11 더보기 이진아 - 여행의 끝에서 (With 스텔라장) 여행의 설레임을 표현한 곡은 많지만, 공허하고 고단한 마음에서 비롯된 여행과 그 곳에서 마주친 낯설음과 아쉬움을 통해 이전과는 달라진 감상을 드러내는 노래는 흔치 않다.본인이 잘하고 싶은 것과 대중들이 좋아하는 모습 사이에서 때로는 우두커니 서있던 스텔라장의 여행은 이진아의 모던한 재즈 선율 위에서 한 껏 날아 오른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