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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in Park

LINKIN PARK - The Emptiness Machine 밴드의 프론트 맨은 보컬리스트가 담당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2017년 사망한 린킨파크의 전설적인 보컬 체스터 베닝턴은 프론트 맨을 넘어 팀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그런 의미에서 린킨파크의 새 보컬은 누가 되더라도 그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아예 성별이 다른 에밀리 암스트롱을 발탁한 것은 체스터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 있는 나름 현명한 판단으로 생각된다. 사실 전임자가 전설적인 보컬인 경우 후임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기존 명곡을 얼마나 원곡자에 가까운 감성으로 소화하느냐(Journey의 아넬 피네다) 아니면 전임자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느냐(Black Sabbath의 로니 제임스 디오). 그리고 린킨파크의 신곡 'The Emptiness Machin.. 더보기
Linkin Park - Crawling 체스터 베닝턴의 노래가 끝나자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참가자들이 체념한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떠나며 밴드 멤버들에게 말했다. ‘저런 보컬을 놓치면 너희들은 멍청이야.’라고. 1999년 그렇게 그는 밴드 린킨파크의 보컬이 되었다. 2017년에 자기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들의 데뷔앨범 Hybrid Theory는 두달만에 500만장을 팔아치웠고 무명이던 밴드는 단숨에 밀레니엄 시대의 첫장을 찢어버린 수퍼밴드가 되었다. 락 역사에 길이 남을 이 데뷔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In The End’이지만, 개인적인 추천곡은 자신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듯한 가사가 담긴 ‘Crawling’. 미성과 스크리밍을 넘나드는 체스터의 보컬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부재가 점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