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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Z건담 - A New Translation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손에 꼽는 작품은 Z건담이다. 지금 보아도 시대를 훌쩍 앞서간 메카닉 디자인을 선보인 애니이면서, 특유의 난해하고 음울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자아가 붕괴되버리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나는 작품이다.

기동전사 Z건담 - A New Translation (2005)

이렇게 원작의 결말은 비극으로 끝이 나지만,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이후 극장판인 A New Translation을 통해 기존 원작과 전혀 다른 해피 엔딩으로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원작과 결말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리얼 로봇물의 고전인 Z건담을 세월이 훌쩍 느껴지는 작화 대신 훌륭한 퀄리티의 새 작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가 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투자사의 지원 부족으로 구 작화와 신 작화가 뒤섞여 있어 이질감이 심하다는 것과, 50부에 이르는 긴 스토리를 3부작으로 압축하면서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불친절한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작화로 다시 태어난 샤아 아즈나블과 아무로 레이의 재회 장면은 우주세기 건담 사상 거의 최고로 꼽힐 만한 명장면으로, 한 때 전쟁에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웠던 두 사람이 동지로서 재회하는 순간이 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단순히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작품을 살펴 볼 가치가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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