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청객처럼 불쑥 찾아오는 오래된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 사람으로써, 내가 지키고 사는 개인적인 신앙에는 다소 맞지 않을지언정 고통의 작은 조각을 나누어 본 한 이웃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조그만 위로의 인사말을 건내고 싶다.
고단한 삶 버텨내느라 고생 많았다고.
괴로움 참으며 애써 웃는 표정 짓지 않아도 된다고.
그 곳에서는 잠들면서 내일 아침 눈 뜨는 것이 두렵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곁에 있는 어머니 손 꼬옥 잡아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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