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의 Aquarium은 시티팝 팬들에게 과자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다. 딴 소리지만 어렸을 때 간간히 선물로 들어오던 과자종합선물세트 참 좋았는데…
김범수, 유키카, 미노이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수록곡들 사이에서 f(x)의 루나와 함께 한 Melody가 유달리 신경이 쓰인다. SM 메인보컬다운 깨끗하면서도 알맹이 단단한 보이스와 향수를 자극하는 시티팝 사운드의 결합이 80년대 일본 러브 코미디물이던 오렌지로드 속 장면들을 오버랩시키면서 왠지 마음 속 어딘가를 간지럽혀서일까?
완전 '얼죽아'지만 한겨울의 시티팝은 잔뜩 추운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맨손으로 들고 걷고 있는 기분이 든다. 무더운 여름밤에 잘 어울릴 법한 시원하고 청량한 시티팝 사운드가 귀에 살짝 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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