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이 그러하듯 힙합 또한 골수 매니아가 많으며 락 장르 팬들처럼 장르 원형이 훼손될까 염려하곤 한다.
힙합계에서 좀 더 대중쪽으로 다가간 싱잉랩은 오래전 본조비가 메탈씬에서 락이 아니라 팝이라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것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 9 원슈타인의 뒤를 이어 쇼미더머니 11의 싱잉래퍼 잠비노는 기복없는 실력과 음악적 센스로 비판을 잠재웠다. 특히 세미 파이널곡 ‘LIKE WATER’는 피쳐링 멤버가 과도하게 부각되어 주객전도되는 일 없이 잠비노가 주인공이 되어 본인의 개성과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마치 본조비가 오랜 기간 생존하며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처럼, 힙합의 경계를 허무는 싱잉랩 또한 나중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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