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모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다시 붙잡으려고 하는 분에게 내가 남긴 댓글.
여자들의 이별은 남자와 많이 다릅니다. 마음 속에서 이미 헤어짐의 과정이 다 정리된 뒤, 더이상 미련이 없을 것 같을 때 결과를 통보하는 거에요. 저도 붙잡아 본적이 있기에 해보시는 걸 말리지는 않겠지만, 결과가 좋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만남을 유지하던 중에 여자가 그 남자가 기억날 만한 포인트(유난히 다정 다감했다던지, 내 모든 단점을 감내해 주었던지 하는...)를 몇가지 남겨 주었다면 한참 뒤에 한번 정도 연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예상보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아예 연락이 안 올 수도 있고... 그동안 스스로 망가지지 마시고 더 잘 지내시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그 때도 내 마음이 지금과 똑같다면 그나마 그 때가 유일한 기회일 거에요. 물론 그때도 내 마음이 그대로이기는 쉽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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