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JYP 소속 시절, 박지민과 듀엣을 이루어 15&로 데뷔한 백예린은 그 때부터 이미 남달랐다. 데뷔곡인 ‘I Dream’에서 박지민의 단단함과 달리 백예린의 목소리는 여백 안에 깊은 감성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솔로곡에서 보여주는 세련된 보컬도 좋지만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OST ‘다시 난, 여기’ 처럼 대중적이면서 목소리의 여백이 느껴지는 곡을 더 자주 불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최근에 발표된 백예린의 커버 앨범 ‘선물’의 수록곡 ‘산책’은 수수하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들려온다. 원곡이 남자 가수의 노래인 탓에 음역을 살짝 벗어나는 저음을 살짝 묵음처럼 부르는 것도 예쁘게 느껴진다. 그녀의 매력은 이렇게 한 껏 힘을 빼고 부를 때에 오히려 배가 된다.
특유의 미세한 떨림마저 감정의 잔향처럼 느껴지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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