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Toto - Can’t Stop Loving You 'Rosanna'에서 사람 귀에 들릴듯 말듯한 고스트 노트를 절묘하게 섞은 셔플 리듬 연주로 전설이 된 천재 드러머 '제프 포카로'. 그가 생전에 속한 밴드 'Toto'는 각 멤버들 모두 세션계에서 한가닥 하는 인물들이다. 시대의 문제작 '마이클 잭슨'의 'Beat It'에 등장하는 화려한 태핑의 기타 솔로는 '밴 헤일런'의 연주이지만 그 외에 곡 전반에 흐르는 기타와 드럼 연주가 바로 'Toto'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와 드러머 '제프 포카로'의 것이다. 'Toto'의 음악 색깔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는 대부분 원년 멤버이자 공전의 히트 앨범 4집의 멤버인 '바비 킴벌'을 꼽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셉 윌리엄스' 시절을 좋아한다. 콧수염 아저씨 '바비 킴벌'의 부드러움에 비해 '조셉 윌리엄스'쪽이 .. 더보기
권진아 - 위로 (멜로가 체질 OST) 평소 때의 습관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시며 30분 만에 녹음을 마쳤다는, 권진아가 꼽은 본인 최애 OST곡. 더보기
윤하 - 스물다섯, 스물하나 경계(오르트 구름)를 넘어 인터 스텔라로 진입한 윤하의 여정, ‘스물다섯, 스물하나 (원곡 자우림)’. 더보기
Yasunori Nishiki - Flamesgrace, Guiding Light (Octopath Traveler OST) 스퀘어에닉스의 턴제 JPRG 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2018년 출시, 2020년 한글화)는 도트 그래픽 시절의 향수를 건드리면서도 현 세대까지 아우르는 독특한 그래픽으로 큰 호평을 받았지만 게임의 분위기 전반을 이끄는 ‘니시키 야스노리’의 아름다운 음악 또한 작품성에 큰 몫을 차지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해 뛰어난 작곡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니시키 야스노리’의 전 직장은 게이머들에게 애증의 대상인 ‘코나미’로, 그 당시 ‘Vivi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최근의 웅장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리듬게임의 음악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커다란 성공 이후, 대작에 어울리는 게임음악 작곡가로 동서양 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의외로 후속작 활동은 뜸.. 더보기
윤하 - 사건의 지평선 ‘혜성’(2007년)을 분기점으로 시작된 윤하의 기나긴 음악 여정은 태양계내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혜성의 순 우리말 ‘살별’ 그리고 블랙홀의 경계면을 일컫는 ‘사건의 지평선’ 까지 온통 천체 물리학적 영감으로 가득한 ‘END THEORY’ 리패키지 앨범을 통해 비로소 목적지에 다다른다. 윤하의 데뷔 이래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이번 앨범은 수록곡 모두 귀기울일 가치가 충분하지만 그 중에서도 후렴구의 뮤트 구간이 인상적인 모던록 장르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과 우주적 관점으로 바라본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 발라드 ‘별의 조각’을 감상의 출발 지점으로 추천할 만하다. 더보기
Harvard - Clean & Dirty 제목을 처음 듣는 사람이더라도 싸이월드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 Clean & Dirty. 가사는 모두 영어로 씌여져 있지만 의외로 일본곡인 덕분에 ‘아, 그래서 내가 가사를 알아 듣기 힘들었구나.’ 하고 안심하게 된다. 후렴구가 킬링파트인 보통 노래와는 다르게 칩튠 사운드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모든 걸 다해주는 곡. 더보기
그 해 우리는 코로나 자가격리중 뽀개기 했던 또 다른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사춘기 시절 제법 그럴듯한 연애를 했던 사람이나 남중, 남고, 공대(아니면 여중, 여고, 여대…) 같은 전형적인 모쏠 테크트리를 거쳐 짝사랑만 전문이던 사람들 모두의 철지난 흉터에 조그만 반창고를 붙여준다. 최우식의 쭈굴미와 떠오르는 무쌍계의 샛별 김다미의 대체 불가능한 현실 케미가 반짝거리는 로맨틱 코미디물. 더보기
윤종신, 김연우 - No Schedule 오레오를 만드는 크래프트, 그리고 시리얼로 유명한 포스트와 모두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회사는 동서식품 뿐이어서 시리얼 ‘오레오 오즈’는 우리나라에서만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오레오 오즈’는 한동안 해외에서 대한민국 특산품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015B와 토이의 음악적 접점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마치 동서식품과 같은 존재 윤종신이 있다. 015B 정석원이 곡을 쓰고 토이 객원 보컬 김연우가 노래한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의 ‘No Schedule’은 꿈에서만 그리던 윤종신제 특산품이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김연우의 단단한 고음 퍼레이드와 함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뮤직비디오에서 선글라스를 낀 하림의 투머치토커 택시 기사 연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