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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나의 첫 뉴에이지, George Winston - Thanksgiving

뉴에이지 사조는 반기독교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고 당연히 뉴에이지 음악 장르 또한 그러한 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왠만한 이지 리스닝 음악들이 모두 뉴에이지 장르로 분류되면서 애꿎은 아티스트들이 오해를 받게 되었는데 '죠지 윈스턴'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의 내한공연 인터뷰 당시 한 기자가 뉴에이지에 대한 견해를 묻자 독실한 개신교이던 그가 불같이 화를 내는 바람에 하마터면 인터뷰가 중단될 뻔 했다는 풍문이 있다.

그의 음악을 처음 접한 계기는 중학교 시절 나를 포함한 메탈키즈 절친 3인방 중 한 명의 강력 추천 때문이었는데 'December' 앨범은 락빠의 삭막한(?) 감성까지 흠뻑 적셔줄 만큼의 충격이었다.

사실 그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된 계기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하필 기독교인의 대표적인 기념일 'Thanksgiving(추수감사절)'의 멜로디를 이렇게나 절절하고 구슬프게 만든 건 오로지 나쁜 의도에서 비롯되었을 거란 무지성스러운 추측 때문이었다. 그렇게 초기의 그는 자신의 의지와 달리 뉴에이지의 대표주자로 알려졌다. 본인의 신앙을 커밍아웃(?)을 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도 이지 리스닝 계열의 장르 구분은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대중들에게는 뉴에이지 음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생겨버린 덕분인지 잔잔한 스타일의 연주 음악이면 종종 뉴에이지 차트에 오르곤 한다.

George Winston - December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