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Lake Louise'가 유명세를 누리면서 유키 구라모토(倉本裕基, Yuhki Kuramoto)의 대표곡이 되었는데 이와 견줄만한 추천곡은 그 곡의 대히트에 앞서서 단조풍 멜로디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Romance'라 할 수 있다.
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은 이 곡을 연주하는 신민아의 모습을 본 순간부터 보스의 연인인 그녀를 감시해오던 차가운 내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나중에 보스로부터 듣게 되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
삶이란 지내고보니 그리 만만치 않은 것처럼 이 영화는 '달콤함'과 '인생'이라는 두 단어의 역설을 대비시키며 끝이 난다.
썩 달콤하지 않았던 나의 20대를 채워주던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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