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썸네일형 리스트형 QWER 그리고 펜타포트 나는 제법 오랜 락음악의 팬이다. 머틀리 크루로 첫 발을 들여 수백장의 음반 컬렉션중 상당수가 특정 장르일 정도로. 덕분에 편안하게 문희준의 락을 비판했고 버즈, FT아일랜드, 씨앤블루 같은 대중적인 밴드의 등장도 애써 무시했다. 장르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감히(?) 대중성을 추구하는 행위는 쉽사리 용납하기 힘든 것이니까. 그렇게 나를 비롯한 장르 음악 팬들이 철옹성을 쌓고 지켜왔지만, 시간이 흘러 뒤를 돌아보니 정작 대부분의 국내 밴드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산소호흡기만 매단채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뭐가 잘못된건지 복기가 필요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버린 위대한 음악가가 말했다.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의 메탈리카 보다 수많은 본조비‘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데뷔 당시 골수팬들의 비아냥 거리에 불과했.. 더보기 aespa - Supernova Spicy로 확립한 스타일이 Drama에서 살짝 비틀거렸지만, Supernova에 이르러 마침내 쇠맛나는 음악 정체성을 완성시킨 우리들의 쇠일러문. 더보기 전소미 - Fast Forward 올해 8월에 히트한 전소미의 Fast Forward는 댄스 스타일은 다르지만(보깅 vs. 테크토닉), 왠지 모르게 전성기 시절 마돈나의 Vogue를 연상케 한다. 특히 백색 배경과 검정색 의상으로 모노톤을 이루는 남성 댄서와의 군무씬(1:30 전후)에서 더더욱 그렇다. 이어지는 단체 태권도 액션씬은 작위적이지만, 고단자의 포스가 물씬 느껴지는 발차기를 포함해 이 곡이 시종일관 보여주는 멋짐이 이런 사소한 단점들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만든다. 앨범 커버는 레드와 흑백 두가지 버전으로 발표되었는데 개인적으론 Vogue 감성이 충만한 흑백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더보기 르세라핌 -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세 인물은 모두 금기를 깨뜨린 여성을 상징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연습생 시절부터 엄격한 규율과 제약을 따라야 하는 K-Pop 아이돌에게는 모순적인 곡 제목이지만, 도입부에서 허윤진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이런 작위적인 설정에 대한 거부감을 단숨에 무장해제시킨다. 뉴진스가 선보인 저지클럽 비트에 대한 르세라핌식 화답. 더보기 STAYC - Bubble 신생 중소기획사의 기적이 이쯤 반복되면 이건 실력의 영역이다. 트렌드를 쫓지 않더라도 STAYC만의 키치하고 산뜻함을 보여주는 ‘Bubble’은 기출변형의 모범사례. 더보기 KISS OF LIFE - Sugarcoat (NATTY Solo) 낯선 K-Pop 걸그룹의 솔로곡에서 미국 R&B 걸그룹 TLC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어느덧 고전에 가까워진 장르가 K-Pop으로 다시 태어난 것 뿐만 아니라 꽤 높은 순위로 차트인 된 것도 놀랄 만한 일. 이제 멤버 개인의 뛰어난 역량에 쏟아진 찬사를 팀으로 돌려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더보기 Blue Archive OST, 윤하 - Thanks to 덕중의 덕은 일덕, 양덕이 아닌 한덕이니, 오타쿠 게임 프로듀서가 OST에 진심이면 벌어지는 일. 셔플 리듬을 딛고 사뿐사뿐 폴짝거리는 윤하의 ‘Thanks to‘. 더보기 NCT DREAM - Broken Melodies 뉴진스 덕분에 유명해진 저지 클럽 비트로 시작해 하우스풍 브릿지로 도약하며 일렉기타 리프의 후렴으로 완성되는 멜로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