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SBS에서 방영된 ‘결혼할까요?’ 라는 일대일 맟선 프로그램이 꽤 인기였던 적이 있었다.
남녀가 첫 데이트를 마친 후, 남자는 유람선 같은 곳에서 홀로 기다리고, 여자는 상대가 마음에 들었으면 다시 그 장소에 나타나는 방식이었는데 그 설레임과 기다림의 순간에는 항상 지켜보는 이의 마음도 똑같이 설레이게 만드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Mai Piu Cosi Lontano가 흘러 나왔었다.
이 노래의 전주가 흐를 때마다 여전히 가슴이 떨리는 이유는, 상대방의 마음과 내 마음이 동시에 일치했던 그 기적같은 순간을 아직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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