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개인적으로 애장하고 있는 음반 중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껴 듣는 곡을 몇 곡만 추려 볼 예정이다.
그 중 오늘 소개할 곡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 음악을 맡았던 영화 러브 어페어의 OST 수록곡 The Christmas Song. 소울 음악의 대가 레이 찰스의 온화한 보컬 덕분에 마치 흑인 산타가 불러주는 크리스마스 노래를 벽난로 앞에서 노곤노곤하게 듣고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시디가 닳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동안 모든 곡을 반복해서 듣곤 했는데 사실 엔니오 모리꼬네의 OST 라면 음악적으로 일종의 보증 수표나 다름이 없다.
러브 어페어는 매 장면마다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외적으로도 로맨스 영화의 열렬한 팬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추천 영화 중 하나로, 특히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아네트 베닝이 이 영화의 메인 테마인 피아노 멜로디에 맞춰 허밍하는 씬은 여전히 내게 깊은 인상으로 남겨져 있다.

'vide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0) | 2021.07.05 |
---|---|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0) | 2021.01.30 |
Top Gun - Take My Breath Away, Berlin (0) | 2020.09.24 |
‘비열한 거리’의 레퀴엠,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 (0) | 2020.09.20 |
떠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 굿’ 바이 (원제 : おくりびと) (0) | 2020.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