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덕분에 본의(?) 아니게 아동용 컨텐츠를 종종 보곤 하는데 컨텐츠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져서 놀라곤 한다.
물론 전반적인 작화의 분위기라던지 일본 작품에서 흔히 보이는 ‘샤프한 외모’ x ‘초인적인 능력치’에 비해 특정 영역에서는 나사가 풀린 듯 보이는 남자 주인공의 갭차이 설정 등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영향권에서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한국적인 스토리를 구축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편이기도 하고 과거에 비하면 눈에 띄게 거슬리던 요소들이 확실히 많이 줄어 들었다.
작화나 스토리 구성의 개선 이외에도 OST 퀄리티의 발전이 가장 눈부신데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의 엔딩 테마곡인 Fly Away가 꽤 인상적이다. 안테나 뮤직 소속의 재즈 뮤지션인 이진아가 부른 곡으로, 평소 본업인 재즈 색채보다는 작곡가의 의도에 맞춰 애니메이션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순수한 음색의 보컬로서 참여한 듯 하다.
엔딩 테마곡 답게 평화로운 일상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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