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음악에서 각 나라별로 지닌 고유함은 서로 이웃한 문화라는 사실에 비하면 의외로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지곤 한다. 특히 히사이시 조나 류이치 사카모토 같은 일본 뮤지션들에게서 종종 느껴지는 일본 음악 특유의 멜로디나 담담함은 한국이나 중국과는 확연한 다름이 있다.
개인적으로 일렉트릭 기타의 화려한 기교에는 짜릿함을 느끼지만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서는 기타줄 외에 바디나 지판을 두드리는 핑거 스타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아무래도 어쿠스틱 연주 만큼은 차분히 듣고 싶어서인 것 같다.
분류상으로는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에 속하는 마사아키 키시베이지만 그의 연주가 나에게 다르게 와닿았던 건 일체의 꾸밈이나 장식없이 일본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순도 백프로의 담담한 멜로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오늘의 추천곡은 그의 대표곡 Hana(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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