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후 등장한 K-Pop 걸그룹 중에서 레드벨벳이 보여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는 독보적이다.
소녀시대의 대중성과 f(x)라는 음악적 실험 그리고 몇몇 팀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마침내 SM이 찾아낸 일종의 ’골디락스 존‘이랄까.
*골디락스 존: 천문학에서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
이후 이에 비견될(혹은 뛰어넘을) 만한 팀의 등장은 적어도 뉴진스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레드벨벳의 Cosmic은 단 하나의 노래에 팀의 모든 서사를 담을 수 있는 곡으로, 이미 과거 활동 영상을 담은 팬 메이드 뮤직비디오가 팬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벌써 10년차가 되어버린 팀에 대한 애정어린 향수와 황혼이 동시에 느껴져서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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