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인의 취향 영화를 보는 순간에는 큰 감흥이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생각이 나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 영화인 타인의 취향이 내게는 그런 영화이다. 예술에는 전혀 소양이 없는 중소기업체 사장 카스텔라는 우연히 조카가 단역으로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여주인공 클라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사실 그는 유부남이다.) 카스텔라는 그녀의 환심을 끌기 위해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연극이나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그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는 예술에 무지하고 표현 방식이 촌스러운 카스텔라에게 영 마음이 가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카스텔라의 진심어린 고백을 단칼에 거절하게 되는데... 그렇게 거절당한 이후 카스텔라는 그녀의 친구인 화가에게 자기 회사의 벽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 더보기 연애시대 드라마 덕후는 아니지만 인생 드라마를 하나 꼽자면 연애시대를 꼽을 것 같다. 몇번씩 정주행한 드라마는 아마 연애시대가 유일한 듯... 손예진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만한 드라마였고, 아마 그녀에게도 연기 캐리어에서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명장면, 명대사가 많은 드라마지만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이 피클병 씬인 것 같다. 간만에 이 장면을 다시 찾아보는데도 마음이 아프다. 더보기 기동전사 Z건담 - A New Translation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손에 꼽는 작품은 Z건담이다. 지금 보아도 시대를 훌쩍 앞서간 메카닉 디자인을 선보인 애니이면서, 특유의 난해하고 음울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자아가 붕괴되버리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나는 작품이다. 이렇게 원작의 결말은 비극으로 끝이 나지만,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이후 극장판인 A New Translation을 통해 기존 원작과 전혀 다른 해피 엔딩으로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원작과 결말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리얼 로봇물의 고전인 Z건담을 세월이 훌쩍 느껴지는 작화 대신 훌륭한 퀄리티의 새 작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가 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투자사의 지원 부족으로 구 작화와 .. 더보기 Top Gun - Mighty Wings, Cheap Trick 필 받은 김에 Top Gun OST 중 Cheap Trick의 Mighty Wings 한곡 더 추천. 개인적으로 Top Gun Anthem과 함께 Top Gun OST 중 양대 타이틀 곡. 더보기 Top Gun - Top Gun Anthem, Harold Faltermeyer & Steve Stevens 어린 시절, 가변익 전투기인 F-14가 등장하는 영화인 Top Gun은 많은 남자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스토리는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지만 OST가 참 훌륭했었는데, 진한 미국 감성의 락 스타일이 충만한 곡들이 많았다. 그 중 주제곡인 Top Gun Anthem은 명 기타리스트인 Steve Stevens가 기타를 연주한 곡으로,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빌리 아이돌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마이클 잭슨과도 같이 작업한 적이 있는 실력있는 기타리스트 중 한명이다. 웅장한 도입부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곡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불꽃처럼 고조되어 가는 Steve Stevens의 연주가 인상적이다. 더보기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가 우리 곁을 떠났다. 정말 좋아했던 음악가여서 그가 영화 음악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로리타 같은 역겨운 주제의 영화를 끝까지 인내하고 보기도 했었다. 사실 그런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눈빛의 배우가 등장하는 건 거의 반칙에 가깝다. 좋아하는 영화 음악가 이름으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말했더니 살짝 하찮게 보던,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과연 내 입에서 누구의 이름이 나오기를 기대했던 걸까? 영화 음악가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소설가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면 안되는, 내가 모르는 고상한 이유라도 있었을까? 더보기 Gundam UC(Unicorn) - Sinanju Scene Gundam UC(Unicorn)는 전반적으로 모빌슈트 전투 장면 연출이 훌륭한 편이지만, 앞서 소개한 크샤트리아 전투신과 함께 시난주가 등장하는 전투신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시난주의 파일럿 풀프론탈은 원작의 등장인물 샤아의 사념을 담은 강화인간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풀 프론탈의 연기를 담당한 성우가 바로 원작에서 샤아를 담당했던 이케다 슈이치여서 목소리 만으로 많은 올드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다만 원작의 추억 팔이 느낌이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설정이기도 하고, 샤아 만큼 선과 악의 경계에 서있는 입체적인 느낌이 없이 평면적인 점이 매우 아쉽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된 후 단독으로 연방군의 함선을 격침하겠다고 선언하고 유유자적하게 대부대급 적들을 농락하는 포스는 타 건담 시리즈에서도 느끼기 힘든 .. 더보기 비트 - 정우성 중년이 된 지금도 동양인 제임스 본드 같은 다른 느낌으로 멋지긴 하지만, 허영만의 원작을 영화화한 비트에서의 정우성은 이 세상 외모가 아니었다. 헬멧을 벗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만화책을 찢고 나온 비주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