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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천곡 #3, 볼빨간사춘기 - You(=I) 봄 추천곡 3번째 트랙은 볼빨간사춘기의 You(=I). 멤버 둘간의 케미가 좋았으리라 생각되는 데뷔 앨범이 그녀들에게는 진정한 봄날이 아니었을까? 작곡의 비중이 누가 더 높았던지 간에 서로 주고 받던 순수한 교감이 이 앨범에서 쏟아지는 에너지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앨범에서 가장 대표곡이지만 봄날의 분위기에는 준 타이틀급인 ‘You(=I)’가 개인적으로 더 잘 어울리는 듯. 더보기
봄 추천곡 #2, 박봄 - 봄 아마 동양인이 아니었다면 Pop계에서 나름 한 자리를 차지했을 박봄의 탈 아시아급 보컬이 돋보이는 솔로곡 ‘봄’. 요즘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으로 다시 주목받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만든 노래로, 피쳐링으로 참여한 산다라박의 일취월장한 보컬과 랩이 소울풀하고 묵직한 박봄의 보컬과 대비를 이루며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곡의 분위기는 긴 겨울의 터널의 한 가운데서 봄을 기다리는 다소 무거운 느낌. 아마 2NE1 해체 이후 본인의 심경을 다룬 노래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봄 추천곡 #1, 데이브레이크 - 꽃길만 걷게 해줄께 봄 추천곡 #1, 데이브레이크 - 꽃길만 걷게 해줄께. 킬링 포인트는 뮤직 비디오 1:15 부터 시작되는 ‘딱 딱 떨어지는, 딱 딱 딱 딱 딱 떨어지는 우리’. 더보기
파티는 끝났다, Guns N' Roses - November Rain 중학교 시절 헤비메탈을 즐겨 듣던 무리에 속해 있던 내게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음반이 있었다. 나를 장르에 입문시킨 친구였기에 큰 기대를 안고 중학교 근처 아파트 지하 상가에 위치한 레코드 가게에서 테이프도 아닌 무려 레코드로 거금을 들여 구입한 음반은 바로 Guns N' Roses의 야심만만한 데뷔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 내가 구입했던 초기 앨범의 커버는 로봇이 한 여성을 강간하는, 그야말로 흉폭하기 이를데 없는 일러스트였는데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미국에서조차 이 커버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기에 결국 욕을 바가지로 먹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애교 넘치는(?) 커버로 바뀌게 된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락 발라드로 유명한 스콜피온즈가 똘끼 넘치던 팀 초기 시절에 발표한 Vi.. 더보기
디어클라우드 - 엄마의 편지 크면 꼭 엄마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던 철없고 외롭던 어린 꼬마는 어느새 나이만 훌쩍 먹은 애어른이 되어 있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지만 아직 이 노래 가사에 담긴 엄마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낼 만큼의 어른은 되지 못했기에, 온통 사방이 어둠뿐이던 당신의 삶에 무뚝뚝하다 못해 무신경한 아들놈만을 자신을 지탱해주는 가느다란 희망으로 여겼던 엄마의 마음으로 가사를 찬찬히 바라 본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삶에서는 하나의 우주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곤 이내 마음에 일던 파도가 조금은 잠잠해 진다. 어린 시절엔 내게 힘이 없다는 비겁함으로 엄마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을 후회하며, 함께 할 날들이 내 무심한 예상보다 길지 않음을 문득 깨닫기에 남은 시간동안 용기를 내어 엄마를 지켜 내기로 결심해 본다. .. 더보기
애슐리 - HERE WE ARE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고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얼핏 귀에 들린 후렴구 가사로 얼른 뒤져서 찾은 애슐리의 ‘HERE WE ARE’. 알고보니 애슐리는 최근 싱어게인 출연으로 유명해진 이소정과 같은 걸그룹인 레이디스코드의 리더이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트로피컬 하우스 느낌인데, 여름에 어울리는 장르인지라 뮤직 비디오는 전반적으로 청량하고 활기찬 분위기 위에 살짝 섹시 컨셉이 얹혀져 있다. 더보기
CAFE 2021.02 더보기
노력은 ‘저기’하지 않아, 브레이브걸스 - 롤린(Rollin’) 대중에게는 기대보다 큰 사랑을 받지 못하던 팀이었지만 군부대에서 만큼은 군통령이라 불리우던 팀이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발표한 지 4년이나 된 노래가 미친 기세로 챠트에서 역주행 중이다. (작년에 이 팀의 시티팝 장르 노래인 ‘운전만해’를 듣고 좋은 의미로 많이 놀라서 추천한 적이 있다.)브레이브걸스 - 운전만해일본이 한참 황금기이던 80년대 시절 유행하던 시티팝이 K-Pop화 되면 어떤 느낌일까?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는 오늘 우연히 처음 듣고 완전히 꽂혀 버려서 계속 무한 반복 재생하고 있는 곡castar.tistory.com이젠 떠나간 멤버(1기 포함)가 남은 멤버들보다 더 많아졌지만, 음원 사재기의 광풍 속에서도 꿋꿋하게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했던 이 팀에게 진정한 봄날이 찾아오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