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롤백, 유키카 - 오늘 밤 뭐해? (Prod. 노르웨이 숲) 롤백(Rollback) : 시스템 오류 이후에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 데이터의 스냅샷 및 프로그램이 주기적인 간격으로 저장되어 있고, 시스템은 오류 직전의 스냅샷으로 되돌아가서 그 곳부터 재개된다. 현재 업으로 하고 있는 일을 감히 천직이라고 여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직업병 탓인지 아무래도 IT 용어가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유키카의 올해 신보에 대해 좀 아쉽다고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복기가 필요한 시점, 유키카 - timeabout, 마치 일본 버블기의 잔향을 그대로 얼려두었다가 해동시킨 것 같던 유키카의 이전 작 서울여자 앨범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바꾼 느낌. 덕분에 날 것 그 자체였던 유키카만의 매력이 상당 부분 castar.tistory.com 얼마전 발표된 유키카의 신곡 ‘.. 더보기 송리단길 2021.06 더보기 어라? 나 디스코 펑크 좋아하네?, 브레이브걸스 - FEVER 유래를 찾기 힘든 역대급 역주행으로 올해 단숨에 1군 아이돌로 등극한 브레이브걸스의 새 앨범이 지난주에 발표됐다. 차세대 썸머퀸 등극을 노리는 팀 답게 역시나 타이틀 곡은 여름에 깔맞춤인 트로피컬 하우스(딥 하우스로 보는 이도 있음)장르의 곡읕 최전선에 배치했고, 전체적인 수록곡의 퀄리티가 고르게 만족스러워서 멤버들이 그토록 꿈꾸던 썸머퀸 자리를 차지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새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곡은 마지막 수록곡인 FEVER.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1977)’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디스코 펑크 장르의 이 노래는 시티팝 장르의 전작 ‘운전만해’의 연장선에 서 있는 곡이다. 팀이 역주행하기 전.. 더보기 인터넷 밈에서 영국 신사까지, Rick Astley - Never Gonna Give You Up 한참 메탈 음악에 빠져 있던 80년대 후반에 라디오와 길거리에서 내 귀에 꽤 자주 들리던 경쾌한 팝 음악이 있었다. 영국 뮤지션 Rick Astley(릭 애스틀리 또는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 앳된 외모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중저음의 동굴 보이스가 유로 비트 위에 넘실대던 이 댄스 곡은 메탈 키즈인 나마저도 기억할 만큼 그 당시 히트곡 중 하나였다. 그가 뮤지션보다는 딸 아이의 아버지로서 삶을 살겠노라며 은퇴한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흘러 왕년의 스타였던 그를 기억하던 사람들은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에 철지난 그의 뮤직 비디오가 영미권에서 느닷없이 ‘릭롤링’이라는 인터넷 밈으로 대유행을 타게 되는데, 무언가 어설픈 율동과 앳된 얼굴에 전혀 맞지 않는.. 더보기 거대한 실험의 마침표, f(x) - All Mine f(x)는 흔히 2세대로 구분되는 동시대 K-Pop 걸그룹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거의 언어 해체 및 재조립에 가까운 가사, 일렉트로닉 장르와의 독창적인 형태의 결합 등 그들이 데뷔 이후로 줄곧 선보인 음악들은 SM 음악 중에서도 가장 실험적이고 진취적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대중의 취향과도 거대한 교집합을 이루었다. 오늘의 추천곡은 그 거대한 음악 실험실과도 같았던 f(x) 음악 여정의 마침표 All Mine. 그들의 마지막 곡이어서 그런지 이전 작들에 비해 실험적인 요소보다는 정공법에 가까운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을 선보인다. (트로피컬 하우스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음.) 멤버들의 모습을 엠버가 셀프 카메라 형태로 직접 촬영한 그들의 마지막 뮤직 비디오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 더보기 생의 찬미, 가인 - Carnival (The Last Day) 며칠 전에 아이가 뜬금없이 아내와 내게 물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어?’ 아내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라고 말했다. ‘그럼 아빠는?’ 이라는 질문에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 곧바로 날아드는 아이의 질문 ‘왜?’ ‘아빠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지만, 뛰어난 작가란 자신이 한 껏 펼쳐 놓은 스토리를 끝맺을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삶도 죽음이라는 완결이 없다면 가치가 희미해지지 않을까. 나는 거기 있었고 충분히 아름다웠다 밤은 사라지고 우린 아름다웠어 이보다 완벽한 순간이 내게 또 올까 welcome to my carnival 열리면 난 그.. 더보기 연어식당 2021.05 더보기 잊고 지냈던 꿈, Mr.Children - くるみ (Kurumi) 2000년대 중반 즈음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일본 밴드의 뮤직 비디오가 있었다. 노래 제목은 Mr.Children의 くるみ (Kurumi). 뮤직 비디오에는 현실에 찌들어 무기력한 눈동자를 지닌 한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우연히 길거리 상점 창가에 전시된 기타를 바라 보게 되고 집에 돌아오자 영감이 떠올라 단숨에 새로운 노래를 만들게 된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음악의 꿈, 그 꿈을 일깨워 줄 두 개의 팀 이름 후보인 Mr.Children과 Mr.ADULT를 크게 종이에 적어 두고 잠시 고민하다가 Mr.ADULT로 최종 결정한다. 젊은 시절 같이 음악을 했던 한 친구에게 바로 달려가 새로운 곡을 들려주고 다른 멤버들에게도 다시 연락을 넣는다. 그들은 모두 과거의 꿈을 잊고 음..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