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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간달프, Whitesnake - Here I Go Again ‘87 주화입마(走火入魔)는 운기조식 할 때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심마 같은 마음에 큰 동요가 있을 때, 혹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과하게 영약을 복용했을 때 몸 안에 도는 기를 통제하지 못하여 내공이 역류하거나 폭주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출처: https://namu.wiki/w/주화입마) 가수들에게 성대결절이란 무협지에 나오는 주화입마와 비슷하다. 성대를 지나치게 혹사하다가 한번 성대결절에 걸리고 나면 음역대가 크게 깎여 나가고 예전 실력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세출의 락 보컬이던 데이빗 커버데일 또한 가수에게 악몽과도 같은 이 성대결절을 피해가지 못했는데 수술과 재활치료 이후 당연히 실력이 떨어질 거라는 대다수의 예측과는 달리 막힌 혈자리라도 뚫린 것인지 오히려 초고음의 샤우트를 .. 더보기
우리들의 첫 포르노그라피, The Dirt 중학생 쯤 되어 보이는 사내 아이들이 TV앞에 모여 앉아 있고 그 중 한 녀석이 VHS 비디오 플레이어에 크고 아름다운(?) 무엇을 집어 넣는다. 잠시 후 화면에서 쏟아지는 금속성의 소리. 영상에서 남자친구의 목마를 탄 채 공연을 지켜보던 여성 관객의 웃통이 느닷없이 벗어 재껴지고 그 광경을 숨을 참으며 지켜보던 사내 아이들의 심장은 이내 주체할 수 없는 방망이질을 시작한다. 그렇게 메탈키즈들의 프로노그라피와도 같았던 이들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던 영상의 주인공은 LA 메탈 밴드 Mötley Crüe. 한두곡 정도가 금지곡 수준이 아니고 아예 앨범 통째로 심의 불가였던 시절. 소위 빽판이라고 불리던 불법 LP만이 그들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었는데 문익점 같은 아이들이 그걸 테.. 더보기
Santana - Smooth (Feat. Rob Thomas) 기타리스트 Santana의 음악을 소개하자면 오래전 국내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은 Europa(1976년)외에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Smooth(1999년)를 빼놓을 수 없다. 보컬로 참여한 Rob Thomas는 보통(?)의 락스타들과 달리 가정적인 사람으로도 유명한데 그가 속한 Matchbox Twenty는 메탈 키즈인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몇 안되는 얼터너티브 락 밴드이기도 하다. Smooth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Santana 기타의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곡으로 Rob Thomas의 씹는 듯한 보컬이 더해져 라틴 음악 특유의 뜨겁고 끈적이는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다. 그나저나 후속 앨범 Shaman도 그렇고 이 곡이 수록된 Supernatural 앨범의 아트웍 또한 무언가 성황당스러움이 물.. 더보기
Santana - The Game Of Love (Feat. Michelle Branch) 라틴록의 제왕 산타나는 그야말로 대기만성의 상징이다. 매니아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뮤지션이었지만 데뷔 후 30여년이 훌쩍 지나 발표한 Supernatural 앨범(1999년작)이 빌보드와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그제서야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haman 앨범은 전작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로 완성되었고 대체로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지만 Michelle Branch와의 작업인 The Game Of Love 뮤직비디오는 추천할 만하다. 이 뮤직 비디오에서 산타나와 미셸 브랜치, 밴드 멤버를 제외한 모든 남녀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서로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산타나 특유의 뜨겁고 관능적인 라틴 기타 연주와 무심한 듯 시크한 듯 묘한 눈빛으로 행인들을 바라보는 미.. 더보기
태연 - I (Feat. Verbal Jint) 이 노래를 듣자마자 바로 아이튠즈 스토어에 달려가 음원을 구매했다. 모던락 스타일 음악이 태연의 보컬과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은… 과거에도 드라마 OST에 종종 솔로로 참여하곤 했지만 이 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 본격적인 첫 솔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왜 그녀가 SM 걸그룹의 메인보컬이자 리더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까지 대번에 증명해 낸 곡. 더보기
순식간에 장면 전환된 그 곳은 기억이 희미하면서도 매우 익숙한, 그렇지만 유쾌하지 않은 공간이었다. 눈 앞에 보이는 조교에게 도대체 왜 내가 여기에 있느냐고 따져 묻는다. 심지어 나는 제대할 때 받은 전역증도 아직 보관중이라고 말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실제로 전역증을 아직도 고이 보관중이다.) 오히려 그는 내가 앞으로 하는 걸 봐서 특별히 병장 대우를 해주겠다고 한다. 어이가 없었다. 내가 원한 것은 그깟 병장 대우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은데 막상 목소리가 크게 나질 않는다. 때마침 눈에 익은 간부 한명이 지나간다. 군대 시절 보통 중사급 보직에 때 아닌 원사님이 오신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분이었다. 그를 붙잡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가 아무런 대답없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 더보기
인천 개항장거리 2021.11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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