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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k-pop

브레이브걸스 - 운전만해

일본이 한참 황금기이던 80년대 시절 유행하던 시티팝이 K-Pop화 되면 어떤 느낌일까?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는 오늘 우연히 처음 듣고 완전히 꽂혀 버려서 계속 무한 반복 재생하고 있는 곡인데, 사실 브레이브걸스는 나의 레이더망 전혀 밖에 있던 팀이었다.

이 곡은 K-Pop 아이돌 특유의 칼군무와 날선 디테일이 J-Pop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시티팝 특유의 세련되지만 촌스러운(?) 분위기와 접점을 이루며 독특하고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후렴 부분의 포인트 안무는 시티팝 비트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굉장한 중독성이 있다.

한 때 전성기 시절의 일본 것을 베끼는 데에만 급급하던, 그리고 그 퀄리티 마저도 한참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컴플렉스가 모두 사라지고 어느덧 그들을 훌쩍 압도하는 퀄리티가 나오는 시절이 올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마치 오토 리버스가 되는 워크맨으로 메가 베이스 사운드를 만땅켜고 들어야 할 것만 같은, 레트로 감성 충만한 노래.

Brave Girls - We Rid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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