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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Ys II Opening (MSX 2 Ver.) 뭐 지금에서야 깍뚜기가 훤히 보이는 저해상도 그래픽에 3채널 중 무려 한 채널에 스네어 드럼과 베이스를 쪼개 넣은 조악한 사운드로 느껴지지만… 어릴적 MSX 2판 Ys II 오프닝을 처음 첩했을 땐 정말 충격 그 자체. 오프닝 애니메이션 중 리리아가 뒤돌아 보는 모습에 뭇 남학생들이 그야말로 일방적 사랑에 빠졌었지… 더보기
SONY WF-XB700 이 시국이지만 SONY에서 음향기기쪽으로 간만에 재미있는 물건이 하나 나왔다. 최근에 출시된 WF-XB700 이라는 코드리스 이어폰인데, SONY 음향기기 중에서 XB 네이밍이 붙은 제품은 Extra Bass라고 해서 저음이 특히 강조된 제품군이고 SONY 코드리스 중에서는 최초로 XB 이름표를 달고 나온 제품이다. 고가의 코드리스 제품들 외에도 QCY 같이 미친 갓성비를 자랑하는 제품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오픈 마켓 기준으로 10만원대 초반의 어중간한 가격대를 가진 이 제품이 특별한 이유는 핵심 기능과 사운드 퀄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부가 기능들을 과감하게 제외시키고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이즈 캔슬링, 전용 앱, 무선 충전, aptX 코덱 지원 같은 부가 기능들은 모두 빠져 있고, 대신.. 더보기
SONY a7 II SONY a7 II이 현재 메인 카메라이긴 하지만, 구입하자마자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사실 밖에서 제대로 사용해 보질 못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사용 소감은 아마 좀 더 나중에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더 좋은 카메라를 놔두고 굳이 출시된지 2015년에 출시된 구식 카메라인 a7 II를 구하게 된 이유는 사실 별 다른 것이 없다. 가난한 유부남이 Canon EOS 6D를 처분하고 비슷한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선택지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메라 스펙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탓도 있다. a7 II의 장점은 미러리스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식 뷰파인더외에도 LCD로 촬영하는 것이 자유로워서 DSLR 대비 구도잡기가 훨씬 편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지.. 더보기
Apple MacBook Pro (13-Inch, TouchBar, 2018)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한 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가 엘 캐피탄(OS X 10.11) 이후로 공식 OS 업그레이드가 중단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저런 문제들이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일부 iCloud 동기화 항목에 제한이 생기기 시작하고, Microsoft Office 365 설치가 아예 안된다거나, Adobe Creative Cloud 앱들이 구버전만 설치된다거나, Safari에서 YouTube 웹 페이지의 일부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등 이런 저런 문제들이 발생했다. 결국 성능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점점 실사용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큰 맘먹고 나의 3번째 인텔 맥이자 통산 7번째 맥인 MacBook Pro (13-I.. 더보기
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 내 첫 인텔 맥이었지만 나중에 작은 문제가 발생했던 MacBook (13-Inch, 2007, White)을 처분하고, 2009년 즈음 프로 라인업인 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 내 두번째 인텔 맥인 2009년식 MacBook Pro 13 인치는 외관이 통짜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단순히 만듦새만 놓고 보더라도 예전의 플라스틱 맥북과는 차마 비교하기가 힘들다. 오래된 연식 덕분에 디스플레이 베젤이 좀 넓다는 것만 제외하면 지금 보아도 그다지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훌륭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놀라운 점은 10년이 넘은 지금도 이 블로그의 게시물을 작성하는데 현역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생명 연장을 위해 기존 HDD는 떼어내고 SSD로.. 더보기
Apple MacBook (13-Inch, 2007, White) Windows PC인 SONY Vaio GR로 외도를 했었던 나는 사실 맥으로 복귀할 마음이 그다지 없었다. 맥을 선뜻 다시 사용하기에는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지나치게 기형적으로 성장해 버린 탓이었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망령이 여기저기 남아서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맥을 떠나있었고 맥이 PowerPC에서 인텔 x86 CPU로 플랫폼을 전환한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막상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친구가 인텔 기반의 맥북 프로를 가지고 와서 실물을 처음 구경하게 되었는데 가상 머신에서 Windows XP가 기가 막힌 성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스와이프로 두개의 OS를 .. 더보기
Canon EOS 6D Canon은 가장 대중적인 카메라 브랜드이지만 마이너 감성인 나와는 뭔가 항상 애증의 관계인 듯 하다. Olympus E-1을 12년 가량 쓰다가 35mm 필름과 동일한 풀프레임 DSLR을 써보고 싶어 2015년에 구입한 EOS 6D는 풀프레임 센서를 제외하면 특별히 잘난 구석도 못난 구석도 없는 아주 평범한 스펙의 카메라이다. Canon 브랜드의 특징인 무 캐릭터, 무난함으로 대변되는 이미지를 아주 잘 나타내는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Canon이 첫 보급형 풀프레임 DSLR인 5D를 출시한 이후 5시리즈는 필카 시절부터의 원래 위치인 풀프레임 중급기로 포지셔닝하고 새로운 6 시리즈로 풀프레임 보급기 라인업을 재정비하게 되는데 그 시초가 바로 EOS 6D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Olympus E-1과 비.. 더보기
Apple Mac Intel에서 ARM으로 이주 발표 여자들의 이별이 마음속에서 헤어지는 과정을 마무리한 후 남자에게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것처럼 애플도 내부적으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 짓고 드디어 인텔과 결별을 선언했다. 중간에 애플은 시그널을 이미 충분히 줬다. 이런 식으로 우리 관계가 계속되면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바보같은 남자 인텔이 그걸 계속 뭉개고 있었을 뿐. 애플은 연애 경험(?)이 많은 회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CPU 아키텍처로의 이주는 발표대로 2년 내에 신속하고 매끄럽게 이루어 질 것 같다. 다만 역시나 기존 인텔 맥 유저들을 어떻게 배려할 지는 전혀 언급이 없고 오로지 새로운 ARM 맥을 구입한 유저들이 기존 x86 기반 앱을 로제타2를 틍해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장미빛 내용만 있다. 그럼 기존 사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