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

맥과 ARM 프로세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이번에는 애플에 대한 불만 한가지. 최근 들어 애플이 맥 라인업에 Intel x86 계열 대신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할 거라는 루머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최근 Intel이 삽질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가, 애플이 자체 개발해서 iPhone과 iPad에 탑재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카드라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이미 A13 프로세서의 벤치 결과만 봐도 Intel i5 만큼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은 충분히 나올 거라고 예상된다. 팬리스나 작은 폼팩터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지금보다 더 소형화, 경량화 및 긴 배터리 시간 확보도 가능해 진다. 나의 불만은 ARM 프로세서가 Intel 계열을 대체할 만큼 성능이 되느냐 보다는 전혀 다른 곳에.. 더보기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생각들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래의 두가지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거기에 대한 반론을 좀 말하자면, 1. 애플은 퍠쇄적이다. 얘네들은 MS나 IBM, Google처럼 OS나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타사에 공유하지 않는다. 결과론적으로는 맞는 말이긴 하다. 현재 실제로 애플의 행태가 그러하니까... 그런데 애플 나름대로의 핑계 거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주욱 지켜본 바로는 애플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가 몇 번 있는데, 지금의 맥 말고 8 bit 애플 컴퓨터 시절 엄청난 불법 호환 기종들의 난립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후에 파워 매킨토시 아키텍처를 외부에 오픈해서 파워 컴퓨팅 같은 회사의 호환 기종이 판매될 때의 상황도 역시 좋지 않았다. 회사가 없어질 뻔한 위기들을 수차례 경험하면서 애플.. 더보기
Canon PowerShot G1 나의 첫 디지탈 카메라는 Apple사의 QuickTake 200이었지만 정작 변변한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긴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마음 속의 첫 디지탈 카메라는 Canon사의 하이엔드 디지탈 카메라 라인업으로 유명했던 G 시리즈의 시조인 PowerShot G1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Canon이 PowerShot G 시리즈를 하도 남발한 탓에 국내 포탈 사이트에서 Canon PowerShot G1으로 검색하면 PowerShot G1 X 시리즈가 주로 검색돼 버려서 제대로 된 자료를 찾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2002년 정도로 기억나는데, 그 당시 친구가 렌즈 부분이 회전되는 독특한 디자인의 Nikon CoolPix 950이라는 디지탈 카메라를 내게 자랑삼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곧 머.. 더보기
Apple PowerBook 5300cs 나의 첫 맥이었던 피자 박스 모양의 Macintosh LC 475는 내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어머니가 중고로 판매하셨기 때문에, 제대한 이후에는 내 컴퓨터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알바비로 두번째 맥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왠지 노트북에 대한 환상 때문에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이 구매하고 싶어졌다. 그 당시 점점 거대해져 가는 Windows + Intel 조합(Wintel)에 대항하기 위해 Apple, IBM, Motorola 3개 회사가 연합하여 PowerPC라는 새로운 방식의 CPU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래서 맥에는 기존의 Motorola 68 계열 CPU가 아닌 이 PowerPC가 탑재되어 Power Macintosh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으로 홍보되던 시기였다. 맥 .. 더보기
Apple QuickTake 200 군대 제대 직후, 아르바이트를 통해 SONY의 Mavica FD7이라는 디지탈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경험하면서 그 편리함에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1998년도에 드디어 내 소유의 첫 디지탈 카메라를 중고로 장만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Apple의 QuickTake 200이라는 모델이다. Apple QuickTake 시리즈(특히 100)는 소비자용 디지탈 카메라의 시초가 되는 기념비 적인 모델이었지만, Apple사에 컴백한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 사업 이외에 Apple이 벌려 놓았던 사업 들을 모두 정리하게 되면서 QuickTake 시리즈 또한 철퇴를 맞아 이 QuickTake 200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된다. 카메라 본체는 미국 Kodak이 참여했던 이전 작과는 달리 일본의 Fujifilm사가.. 더보기
Apple Macintosh LC 475 1994년 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함께 해왔던 MSX 2대신 새로운 두번째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컴퓨터 잡지 뒷면에서 아주 예쁘게 생긴 무지개 사과 로고의 컴퓨터 지면 광고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게 바로 Apple Computer의 Macintosh LC 475였다. (지금은 Macintosh라는 풀네임 보다는 주로 Mac이라는 애칭으로만 부르는 듯) 피자 박스처럼 얆은 본체와 그 당시 화질 좋기로 유명한 SONY 트리니트론 CRT를 사용했던 애플 14인치 모니터, 그리고 캐논 버블젯 방식의 애플 스타일러스 2 프린터까지 풀셋트를 그 당시 돈으로 꽤 거금을 들여 구입하게 된다. CPU로는 그 시절 인텔과 나름 경쟁구도였던 모토롤라에서 개발한 .. 더보기
대우전자 IQ 2000 (CPC-300) 내 첫 컴퓨터는 바로 일본 ASCII사에서 제시한 8비트 MSX 2 규격을 따르는 대우전자의 IQ 2000 (CPC-300) 이었다. 아마도 초등학교 4학년 즈음 부모님께서 사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새로운 컴퓨터를 전혀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이 대부분 16비트 IBM 호환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거의 9년 가까이 이 컴퓨터를 사용했었다. CPU로 자일로그사의 Z80A(클럭 스피드 3.58MHz)를 사용했었고, 다양한 화면 모드를 지원하는 자체 비디오 프로세서인 VDP(Video Display Processor)를 내장해서 동 시대 기종들(Apple II 등) 또는 이후 나온 기종들 중에서도 그래픽 성능이 단연 돋보였다. 그리고 3개의 음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사운드 .. 더보기
SONY Mavica FD7 내가 디지탈 카메라를 맨 처음 접한 계기는 1998년 제대 이후 휴학 시기에 대학 친구의 추천으로 선릉역에 위치했던 중고차 매물 정보지 회사에 알바로 일하면서부터 였다. 서울 강남, 강서, 영등포, 광명시 하안동, 천안 등 여기 저기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각 중고차 상사 칠판에 수기로 적혀 있던 매물 정보를 촬영한 후 데이타베이스화하고 소책자를 발행하는 게 주 업무중 하나였다. 그 때 회사에서 사용하던 메인 카메라가 SONY Mavica FD7이었는데, 나름 광학 10배줌(40-400mm 화각)에 조리개도 f/1.8–2.9로 꽤 밝았었다. 다만 해상도는 30만 화소(640x480 해상도)에 저장매체로 1.44MB 용량의 3.5 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는 아주 특이한 카메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