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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

내 첫 인텔 맥이었지만 나중에 작은 문제가 발생했던 MacBook (13-Inch, 2007, White)을 처분하고, 2009년 즈음 프로 라인업인 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 내 두번째 인텔 맥인 2009년식 MacBook Pro 13 인치는 외관이 통짜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단순히 만듦새만 놓고 보더라도 예전의 플라스틱 맥북과는 차마 비교하기가 힘들다. 오래된 연식 덕분에 디스플레이 베젤이 좀 넓다는 것만 제외하면 지금 보아도 그다지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훌륭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놀라운 점은 10년이 넘은 지금도 이 블로그의 게시물을 작성하는데 현역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생명 연장을 위해 기존 HDD는 떼어내고 SSD로 교체된 상태이긴 하지만... 내가 분해하다가 실수로 무선랜 모듈을 고장냈다던가, 배터리가 수명이 다되서 교체받은 적을 제외하면 고장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 경험만으로 단정지을 순 없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애플 제품은 프로 라인업 정도되어야 어느정도 내구성이 좀 보장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CPU로 Intel Core 2 Duo 2.53을 사용하는데 64비트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간단한 편법을 이용하면 최선 OS인 카탈리나(macOS 10.15.4)도 설치가 가능하다. 참고로 공장 출하 시 설치된 OS는 OS X 10.5.7 레퍼드였다. 카탈리나를 설치한 이후의 성능도 간단한 사진 편집이나 유튜브 시청, 인터넷 서핑, 블로그 게시물 작성 용도로는 충분하다.

다만 에어드랍 같은 애플 기기들과의 연결성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Microsoft Office 365 어플리케이션 실행 이슈가 있는 관계로, 예전에 올렸던 글(castar.tistory.com/98?category=779955)에서처럼 남에게 설치를 권장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내 경우에는 블로그 게시물 작성을 위해 iCloud 동기화와 Safari 최신 버전(구버전은 유튜브 일부 기능에 에러가 발생함)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일부 불편한 점을 감수하고 사용 중이다.

그야말로 노인학대의 표본이랄까...

 

Apple MacBook Pro (13-Inch, Mid 2009) Official Image

 

MacBook Pro 13 2009 + Catalina

엘 캐피탄이 깔려 있던 10년 넘은 2009년식 맥북 프로에 원래는 지원 안되는 최신 OS 카탈리나를 올렸다. (그냥은 안되고 약간의 우회가 필요) 우려와 달리 기능상 거의 제약이 없는 것 같다. 나름 2

casta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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