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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ac Intel에서 ARM으로 이주 발표

여자들의 이별이 마음속에서 헤어지는 과정을 마무리한 후 남자에게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것처럼 애플도 내부적으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 짓고 드디어 인텔과 결별을 선언했다.

중간에 애플은 시그널을 이미 충분히 줬다. 이런 식으로 우리 관계가 계속되면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바보같은 남자 인텔이 그걸 계속 뭉개고 있었을 뿐.

애플은 연애 경험(?)이 많은 회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CPU 아키텍처로의 이주는 발표대로 2년 내에 신속하고 매끄럽게 이루어 질 것 같다.

다만 역시나 기존 인텔 맥 유저들을 어떻게 배려할 지는 전혀 언급이 없고 오로지 새로운 ARM 맥을 구입한 유저들이 기존 x86 기반 앱을 로제타2를 틍해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장미빛 내용만 있다.

그럼 기존 사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프로툴 사용자, 여기서 애플이 바라보는 프로툴은 어도비 계열 디자인 툴, 파이널 컷 프로, 로직 등인데, 이런 디자인, 영상 편집, 음악 관련 전문 분야의 사용자들은 생산성 외에도 작업 중 절대 뻑이 나면 안되는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존버하다가 앱과 관련 플러그인 들이 안정화되고 생산성도 충분히 검증된 이후에야 넘어갈 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그 외에 취미로 가끔 간단한 사진 편집 정도 돌리는 수준의 일반 사용자들은 아마 새로운 기종으로 이주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애플 제품은 1세대 모델보다는 최소한 2세대 이후 모델을 사는게 좋다.

만약 인텔 맥을 구입한 지 얼마 안된 나 같은 비운의 사용자라면 지원이 끊길 때까지 최대한 존버하며 본전을 뽑고 이후에 갈아 타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WWDC20 중간에 가장 걱정하던 패러렐즈 시연도 있었다는 건데, 기존의 인텔 가상화 방식이 아닌 순수 에뮬레이션일거라서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그래도 그 성능이 얼마나 나올런지는 무척 궁금하다.

또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분다...

이미지 출처 : https://9to5mac.com/2020/06/22/arm-mac-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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