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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Canon EOS 6D

Canon은 가장 대중적인 카메라 브랜드이지만 마이너 감성인 나와는 뭔가 항상 애증의 관계인 듯 하다.

Olympus E-1을 12년 가량 쓰다가 35mm 필름과 동일한 풀프레임 DSLR을 써보고 싶어 2015년에 구입한 EOS 6D는 풀프레임 센서를 제외하면 특별히 잘난 구석도 못난 구석도 없는 아주 평범한 스펙의 카메라이다. Canon 브랜드의 특징인 무 캐릭터, 무난함으로 대변되는 이미지를 아주 잘 나타내는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Canon이 첫 보급형 풀프레임 DSLR인 5D를 출시한 이후 5시리즈는 필카 시절부터의 원래 위치인 풀프레임 중급기로 포지셔닝하고 새로운 6 시리즈로 풀프레임 보급기 라인업을 재정비하게 되는데 그 시초가 바로 EOS 6D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Olympus E-1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심도 차이를 자랑하기 때문에 인물 사진 촬영시 왠만하면 배경이 휙휙 잘 날아갔지만 개인적으로 2배 환산 포서드 규격의 적당한 심도에도 만족했던지라 막상 그리 큰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무선랜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으로의 사진 전송, GPS 모듈 내장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이 꽤 괜찮은 편이고, 중앙 측거점 한정으로는 그 당시 중급기보다 AF가 정확해서 카메라의 기본기는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출시된지 좀 되어서 현 중고 시세 기준으로 가격도 착해서 만약 아직도 무거운 풀프레임 DSLR에 관심이 있고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꽤 추천할 만한 카메라이다. 확실히 남한테 추천할 때는 Canon, Nikon, SONY과 같이 메이저 브랜드 위주로 추천하면 나중에 욕먹을 확률은 적다.

구매한 시기가 아무래도 사진에 관심이 좀 떨어진 시기이다보니 예전보다 EOS 6D로 사진을 많이 촬영하진 못했는데, 그래도 해마다 떠나던 가족 여행때는 무리해서라도 챙겨서 다니곤 했었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결정적으로 DSLR 뷰파인더로 촬영한 사진이 LCD를 보고 찍은 똑딱이나 스마트폰 사진보다 별로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되어서 기존에 서브로 쓰던 NEX-5R과 렌즈 마운트도 통일할 겸 SONY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이주하게 된다.

아마도 EOS 6D가 내 인생 마지막 DSLR 카메라일 듯 하다.

 

Canon EOS 6D Official Image 

 

제주도 2016

​ 함덕 서우봉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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