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원 - 노력 나이가 든 지금이야 꽤 지난 시절이지만, 뒤돌아 보면 연애라는 건 참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다. 내 첫 연애 상대였던 사람이 이별을 통보하며 내게 했던 말들이 있었다. 애써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마음 속은 마치 조각들을 잃어 버려 완성시키지 못한 직소퍼즐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한참 지나 기억도 감정도 흐릿해질 즈음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 입장이 되어 내가 이별을 통보하면서 그 당시 들었던 말을 내 입으로 직접 내뱉게 되었을 때,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퍼즐의 나머지 조각을 내 손으로 모두 채워 넣었다. 그제서야 내 첫 이별이 완성된 것이다. 그렇게 이별의 앞-뒷면을 온전히 경험하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과 헤어진다는 것, 그리고 연애 상대로서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