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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nio Morricone

Love Affair - The Christmas Song, Ray Charles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개인적으로 애장하고 있는 음반 중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껴 듣는 곡을 몇 곡만 추려 볼 예정이다. 그 중 오늘 소개할 곡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 음악을 맡았던 영화 러브 어페어의 OST 수록곡 The Christmas Song. 소울 음악의 대가 레이 찰스의 온화한 보컬 덕분에 마치 흑인 산타가 불러주는 크리스마스 노래를 벽난로 앞에서 노곤노곤하게 듣고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시디가 닳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동안 모든 곡을 반복해서 듣곤 했는데 사실 엔니오 모리꼬네의 OST 라면 음악적으로 일종의 보증 수표나 다름이 없다. 러브 어페어는 매 장면마다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외적으로도 로맨스 영화의 열렬한 팬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추천 영화.. 더보기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가 우리 곁을 떠났다. 정말 좋아했던 음악가여서 그가 영화 음악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로리타 같은 역겨운 주제의 영화를 끝까지 인내하고 보기도 했었다. 사실 그런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눈빛의 배우가 등장하는 건 거의 반칙에 가깝다. 좋아하는 영화 음악가 이름으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말했더니 살짝 하찮게 보던,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과연 내 입에서 누구의 이름이 나오기를 기대했던 걸까? 영화 음악가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소설가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면 안되는, 내가 모르는 고상한 이유라도 있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