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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k-pop

한 끗 다르게, 정승환 - 너였다면

K팝 스타 시즌4에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기교를 과시하거나 가창력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감성에 집중하며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낸 한 명의 참가자가 있었다.

난 그의 노래하는 모습과 곡 해석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노래를 마친 후 여성 패널들의 눈은 하트로 변해 있었고 이후 유희열은 그를 가리키며 ‘한 끗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 한 끗 다름이란 다른 가수들이 쉽게 이르기 힘든 오직 그 만의 다름이었고 감정 과잉의 느낌없이 노래가 원하는 감성의 바닥까지 내려가주는 가수는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정승환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 사랑하는)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 뮤직에 둥지를 튼 그는 OST 등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그리고 2016년 발표된 ‘또 오해영’ 드라마 OST에 참여하여 엄청난 차트 성적을 거두는데 이 때부터 성시경의 뒤를 이어 지금 현재를 대표하는 정통 남자 발라드 가수로 자리잡게 된다.

오늘의 추천곡도 어제에 이어 ‘또 오해영’ OST 수록곡인 ‘너였다면’. 아이돌 음악이 대세인 우리나라에서 무려 532일 동안이나 차트인한 명곡인데 이 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의 발라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정승환 - 목소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