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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단상

캐논 G1, G2, 올림푸스 E-1(가장 오래 사용, 성능은 엄청 후졌으나 코닥 센서 특유의 색감이 좋았음), 캐논 6D를 거쳐 그동안 쓰던 6D를 얼마전에 처분하고 무게와 휴대성 때문에 구형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A7 II로 기변했다. (확실히 캐논은 G1 빼고 내 취향이 아닌 듯...)

애증의 올림푸스는 파나소닉과 함께 미러리스 기술의 선구자였지만 언제나 신기술(센서 먼지떨이, 라이브뷰 등)만 먼저 개발하고 남 좋은 일 하는데에 일가견이 있고, 소니는 전통의 미놀타 A 마운트를 내다 버리면서 고급 미러리스에 전력 질주한 덕분에 성능이나 렌즈군 등에서 나름 캐논, 니콘에 대항할만한 포맷으로 발전한 듯 하다.

물론 스마트폰 때문에 디지탈 카메라 시장이 많이 죽어 버려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소니 최신 기종은 기존 DSLR 방식의 물리적 한계로는 구현이 어려운 20연사까지 지원이 되고 AF 측거점이 센서 전체 영역을 커버하면서 거의 700개에 육박한다. 캐논 최상위 DSLR도 미러리스 방식을 차용해서 라이브뷰 모드에서 디지털 20연사 되는게 있긴 하나 AF 측거점이 중앙부에 몰려 있고 191개 정도가 최대치다. 전통의 강자 캐논, 니콘이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쪽은 간만 보다가 소니가 계속 치고 올라오는게 안되겠다 싶었는지 요즘 들어서는 미러리스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듯 하다.

사실 난 내가 쓰는 카메라의 스펙이나 장비는 별로 안따지는 편이지만(내가 좋아하는 느낌 좋은 사진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 기술의 발전만 그냥 재미로 살펴보는 편이다.

뭐 그건 그렇고... 코로나 상황이 좀 진정되야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ㅜㅜ

SONY a7 II Official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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