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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나의 아저씨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중 하나이고 많은 대중들이 인정한 것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내내 유일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한가지 있었는데 바로 박동훈(이선균)의 아내인 강윤희(이지아)에 대한 설정이었다. 초반부터 박동훈은 그저 좋은 사람으로만 그려지는데 반해 강윤희는 악역 도준영(김영민)과의 불륜으로 인해 나쁜 아내 이미지로 그려진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면 그 원인 제공자는 사실 철저하게 박동훈이다. 박동훈은 결혼 이후에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의 울타리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실은 아예 벗어날 생각이나 의지조차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심지어 거주지도 본가 근처에 잡았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그 곳을 들락거린다. 이후.. 더보기
나의 아저씨 한 영혼이 차마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들이 일상으로 반복되어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서늘한 눈빛. 사람과 세상에 대한 기대가 식어버리고 그 빈 자리를 차가운 분노로 가득채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심연을 관통하는 그 눈빛은 한 번 보면 쉽게 잊기가 힘들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드라마 촬영 시기 즈음에 실제로도 본인의 영혼이 절체 절명의 슬럼프였다고 하니 이 눈빛은 연기를 넘어선 진짜 본인 만의 것이었던 것 같다. 마음과 건강의 문제로 도저히 완주하기가 어려워 드라마 촬영 도중 하차를 결심하고 감독과 면담하던 그 날, 그 고통을 미처 몰랐다고... 그것도 모르고 그저 눈빛과 연기가 너무 좋다고만 생각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감독이 흘린 위로의 눈물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이 드라마를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