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동률 - 동행 성향상 사람을 꽤 가려서 만나기도 하고, 대외적으로 노출시키는 모습과는 달리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명확한 선을 두고 곁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 알고보면 꽤 냉정한 성격인지라 극소수의 절친 또는 지인들하고만 오래도록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는 편이다. 그래서 먼저 마음을 열고 내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도 꽤 주었던 것 같다. 요즘 흔히 말하는 인싸처럼 주변에 친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얼핏 부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정작 내가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에서 깊은 위로가 되어 주는 존재는 극히 드물다. 특히 가족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상황에 처한 인간인 경우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비참할 것만 같던 상황이 반복되던 시기에 그저 묵묵히 마음 아파해 주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