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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윤종신, 김연우 - No Schedule 오레오를 만드는 크래프트, 그리고 시리얼로 유명한 포스트와 모두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회사는 동서식품 뿐이어서 시리얼 ‘오레오 오즈’는 우리나라에서만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오레오 오즈’는 한동안 해외에서 대한민국 특산품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015B와 토이의 음악적 접점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마치 동서식품과 같은 존재 윤종신이 있다. 015B 정석원이 곡을 쓰고 토이 객원 보컬 김연우가 노래한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의 ‘No Schedule’은 꿈에서만 그리던 윤종신제 특산품이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김연우의 단단한 고음 퍼레이드와 함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뮤직비디오에서 선글라스를 낀 하림의 투머치토커 택시 기사 연기. 더보기
장혜진 그리고 박지윤, 윤종신 - 굿바이 윤종신 4집 ‘공존’ 수록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굿바이’는 이미 015B 객원보컬 시절부터 유명했던 전성기 시절 그의 미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 노래에 듀엣으로 참여한 장혜진은 특유의 예리하면서 감성이 넘치는 진성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가성으로만 일관하고 있는데, 시계의 초침 소리처럼 반복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잔향 효과가 가득한 남녀 보컬의 보이스가 서로 맞물려 90년대 감성이 넘치는 촉촉한 이별의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발라드의 디바 장혜진의 흔적이 담긴 이 듀엣곡에 도전장을 내민 여자가수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이름이 박지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녀가 장혜진의 벽을 쉽사리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녀가 부르는 첫 소절에서 그리 간.. 더보기
객원 보컬로 시작해 아티스트가 되다, 윤종신 - 너에게 간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예능인으로 더 유명하지만 나에게 윤종신은 혜성같이 나타나 015B의 명곡 ‘텅 빈 거리에서’를 불렀던 미성의 객원 보컬로 첫 인상이 강렬하게 새겨져 있다. 그렇게 객원 보컬로 시작해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단계씩 자신의 지평을 넓혀 나가며 결국 각 분야별로 모두 성공을 이루고 마는데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데뷔하자마자 천재 소리를 듣던 동료 뮤지션들이 주변에 많다 보니 의외로 그의 노력과 역량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이기도 하다. 오늘의 추천곡은 그의 명작으로 꼽히는 10집 앨범 수록곡인 ‘너에게 간다’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했던 015B 전성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사운드와 함께 오랜 기다림을 박차고 사랑하는 이를 향해 달려갈 때의 심장 소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