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위의 꿈 - 인순이 (원곡 카니발) 노래를 잘 하는 예전 가수. 나에게 인순이는 그런 느낌의 가수 였다. 어린 시절 나를 가요(지금의 K-Pop)로 입문시킨 뮤지션은 유재하와 이문세였기 때문에 그 이전 세대 가수들은 아무래도 내게 늘 그런 이미지일 수 밖에 없었다. 2005년 5월 13일 늦은 밤, 나는 평소 습관처럼 내 방에 있던 브라운관 TV를 켰다. 지금의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윤도현의 러브레터'이던 시절의 그 날, 인순이는 마지막 가수였고 끝 곡으로 이 노래 '거위의 꿈'을 불렀다. 노래 가사에 담긴 그녀의 진정성에 내가 세워 둔 벽은 어느새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4:33 부근부터 감정이 복 받쳐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하는 부분까지 이르면 그녀가 혼혈 뮤지션으로써 지나온 아픔과 마음의 울림이 듣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오기 시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