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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ley Crue

우리들의 첫 포르노그라피, The Dirt 중학생 쯤 되어 보이는 사내 아이들이 TV앞에 모여 앉아 있고 그 중 한 녀석이 VHS 비디오 플레이어에 크고 아름다운(?) 무엇을 집어 넣는다. 잠시 후 화면에서 쏟아지는 금속성의 소리. 영상에서 남자친구의 목마를 탄 채 공연을 지켜보던 여성 관객의 웃통이 느닷없이 벗어 재껴지고 그 광경을 숨을 참으며 지켜보던 사내 아이들의 심장은 이내 주체할 수 없는 방망이질을 시작한다. 그렇게 메탈키즈들의 프로노그라피와도 같았던 이들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던 영상의 주인공은 LA 메탈 밴드 Mötley Crüe. 한두곡 정도가 금지곡 수준이 아니고 아예 앨범 통째로 심의 불가였던 시절. 소위 빽판이라고 불리던 불법 LP만이 그들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었는데 문익점 같은 아이들이 그걸 테.. 더보기
Motley Crue - Home Sweet Home (CRAXILVER Ver.) 80년대 LA 메탈 교도들의 셰례식과도 같던 Mötley Crüe의 Home Sweet Home. 냉동인간이 되버린지 오래라서 왠만한 영화를 봐도 눈물을 삼키거나 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밴드 역경 스토리를 담아 낸 크랙실버의 슈퍼밴드2 경연곡 Home Sweet Home 공연을 보는 내내 이 음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마음속 깊은 곳이 달그락거린다. 내 청소년기의 음악적인 오랜 고향, 집 같은 곳이 바로 여기였구나 싶어서. 대표적인 미국 양아치 메탈 밴드 Mötley Crüe의 발라드 명곡인 이 노래가 이렇게나 마음을 움직이는 짠한 곡이었었나. 더보기
Motley Crue - Too Young To Fall In Love 암흑같던 나의 사춘기 시절, 일탈만을 꿈꾸던(비록 행실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내 영혼의 문을 두드리던 메피스토의 손. 이 음악을 통해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 특유의 퇴폐적인 분위기와 어둡고 공격적인 리프가 매력적인 머틀리 크루의 초기 대표곡.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Dr. Feelgood 앨범 덕분에 대중적인 LA 메탈 밴드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에는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들려 주던 밴드 중 하나였다. 나를 헤비메탈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인 개망나니 자식들. 의외로 모범생(?)인 기타리스트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마약, 섹스, 폭력 등 그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멤버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뮤직비디오는 지금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으니 들려오는 사운드에만 집중할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