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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변화와 변절 사이, Within Temptation - Shot In The Dark

유튜브 알고리즘이 문득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훨씬 전, 제이크 E. 리의 불꽃 같은 기타 연주가 듣고 싶어져서 오지 오스본의 Shot In The Dark을 검색했다.

검색 결과 중 커버곡인가 싶어 눌러 본 영상은 네델란드 출신 심포닉 메탈 밴드 Within Temptation의 Shot In The Dark 이라는 전혀 다른 동명의 곡.

아무래도 찾던 곡이 아니라 그냥 넘길까 잠시 고민하다가 초반에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지는 여성 보컬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자마자 이 음악을 끝까지 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을 기점으로 팀이 완전히 팝락적인 느낌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되는데, 골수 팬이 많은 장르 특성 상 대중성을 향한 음악적 변화는 가혹할 정도로 논란 거리가 되곤 한다.

의외로 듣게 된 곡이 너무 좋아서 한번 놀라고, 앨범 커버가 기대에 못 미쳐서 다시 한번 놀란 곡.

Within Temptation - The Unforgiving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