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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Guns N’ Roses - Perhaps 노병 액슬 로즈는 죽지 않는다. 다만 배 나왔을 뿐이다. 더보기
L.A. Guns - You Betray 건즈앤로지즈의 창업자이자 동업자 트레이시 건즈는 개점을 앞두고 불화로 팀을 탈퇴, 그의 후임으로 슬래쉬가 건즈앤로지즈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의 건즈앤로지즈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시간이 흐른 뒤 이제는 뚱뚱한 몸매만큼이나 폼이 떨어진 액슬 로즈와 전성기의 핵심 멤버 이지 스트래들린이 빠진 건즈앤로지즈는 그저 추억팔이로 생명을 연장할 뿐이지만, 트레이시 건즈의 L.A. Guns는 57년생 필 루이스의 짱짱한 보컬만큼이나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준다. 화려하게 찰나의 젊음을 불태운 삶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텨내는 삶. 둘 중 무엇이 더 명예로운 삶이라고 쉽게 단정짓기는 힘들다. 더보기
Winger - Proud Desperado ‘Extreme’의 뒤를 이어 ‘Winger’도 신곡 ‘Proud Desperado’로 중견 헤비메탈 밴드의 신곡 러쉬에 동참하고 있다. ‘Winger’는 보컬이 베이스를 겸임하고 기타리스트가 3인인 특이한 구성의 팀으로, 비록 젊음으로 반짝이던 전성기 시절의 외모는 아니지만 기타 테크니션 렙 비치를 위시한 멤버들의 연주력과 보컬 킵 윙어의 마초스러운 풍모는 여전하다. 누노의 기타 연주가 충격을 안겨 준 ‘Extreme’ 신곡에 비해 다소 평범한 인상인데, 기타 솔로 구간에서 렙 비치 특유의 매력이 부각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몇몇 팀의 복귀작으로 8-90년대와 같이 헤비메탈 장르가 번성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대중이 철지난 장르에 다시 주목하는 날을 꿈꾸곤 한다. 더보기
Extreme - Rise 원년 멤버 거의 그대로 복귀작 ‘Rise’을 발표한 헤비메탈 황혼기 밴드 Extreme. 잠시 밴 헤일런으로 이적했다 큰 참패를 맛본 게리 셰론의 보컬 퍼포먼스는 역시 본향인 Extreme 밴드에서 만큼은 물만난 고기처럼 빛을 발한다. 원목 무늬로 유명한 시그니처 기타 모델 ’Washburn N4’를 유행시킨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의 정교하면서도 쫀득함이 넘치는 기타 연주 또한 그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 만큼이나 여전하다. 더보기
Jeff Beck - People Get Ready (Feat. Rod Stewart) 아메리칸 흑인들이 자유를 찾아 북부행 열차에 오르던 염원의 순간을 노래한 ‘People Get Ready’. 마치 노랫말처럼 이 세상 기차역을 떠나간 기타리스트 제프 백을 추모하며. 더보기
WANDS - 世界が終るまでは... (슬램덩크 TV 애니메이션 2기 엔딩곡) 슬램덩크 극장판 개봉을 기념하며… 더보기
Queen - We Are The Champions 산골 자락에 위치한 신입사원 연수원 강당. 퀸의 ‘We Are The Champions’ 피아노 전주가 나지막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윽고 진행자가 손에 든 마이크를 입으로 가까이 대자, 옆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을 각자의 심장소리가 거대한 강당의 밀도를 순식간에 가득 채웠다. 이윽고 승리자로 호명된 우리 팀. 미션의 우승자를 상징하는 금색 장식이 우리 팀 깃발에 매달리자 기수가 승리감에 좌우로 기를 흔들었고 팀원들은 환호를 질러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마다 있던 학교 정기전의 단체 퍼포먼스와 온갖 정신교육에 비록 몸은 진작에 길들여져 있었지만, 이런 류의 세뇌교육에 은근히 반감을 가진 나조차 저 금빛 장식 쪼가리가 대체 뭐라고 마음 한켠이 쿵쾅거렸다. ‘난 매일 매일 책임을 다해서 형기를 마쳤어. 하지만 .. 더보기
Dream Theater - The Alien 멤버 대부분 버클리 음대 출신(게다가 현 키보디스트는 줄리어드 출신)으로 구성된 '드림 씨어터'는 'Images and Words' 앨범(1992년작)을 통해 오랜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접고 메이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러쉬와 메탈리카의 만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변칙적이면서 박력 넘치는 연주를 자랑하던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는 기타리스트 '존 페트루치'와 더불어 '드림 씨어터' 정체성의 양대 산맥같은 존재였지만 의견 차이로 인해 25년간 함께 했던 동료들을 갑자기 등지게 되면서 결국 팀은 결성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만나게 된다. 이후 공개 오디션에 모여든 괴물 같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드러머 자리를 꿰찬 인물은 바로 '마이크 맨지니'였고 당시 그는 버클리 음대의 교수로 드럼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