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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xtreme - Rise 원년 멤버 거의 그대로 복귀작 ‘Rise’을 발표한 헤비메탈 황혼기 밴드 Extreme. 잠시 밴 헤일런으로 이적했다 큰 참패를 맛본 게리 셰론의 보컬 퍼포먼스는 역시 본향인 Extreme 밴드에서 만큼은 물만난 고기처럼 빛을 발한다. 원목 무늬로 유명한 시그니처 기타 모델 ’Washburn N4’를 유행시킨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의 정교하면서도 쫀득함이 넘치는 기타 연주 또한 그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 만큼이나 여전하다. 더보기
QM - COME TO MY STU (feat. Leellamarz) 과정과 결과면에서 여러모로 개운치 못했던 지난 쇼미더머니 11. 하지만 제작진과 시스템의 문제일 뿐 우승자나 참가자들의 탓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도 반짝이는 음악은 있었으니, 그 중 한곡은 QM의 ‘COME TO MY STU’이다.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비좁은 방안에서 마주한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의 삶을 솜씨있게 뱉은 노랫말은, 흔하디 흔한 욕설이 담겨있지 않더라도 청자에게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었다. 평소 QM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릴러말즈의 대중적인 비트 또한 이 고단한 뮤지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다. 더보기
샤이니 - View 샤이니의 View는 f(x)의 4 Walls와는 여러모로 거울처럼 반전 대칭을 이루는 곡이다. 두 곡 모두 LDN Noise이 작곡하였으며 EDM 딥하우스라는 세부 장르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 감독까지 동일하다. 다만 아트무비 형식의 상징성으로 가득 채운 4 Walls 뮤직 비디오에 비하면 샤이니의 View는 좀 더 가벼우며 전형적인 보이그룹 이미지에 가깝다. 그러나 두 팀의 안타까운 또 한가지 공통점은 소중한 멤버 한명을 떠나 보내야 했다는 것… 더보기
가장 거대한 실험, f(x) - 4 Walls 2세대 아이돌 소녀시대의 커다란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SM은 이제 2.5세대에 해당하는 f(x)를 통해 한껏 과감하게 음악적 실험을 펼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설리의 탈퇴 이후 4인조 체제로 발표된 마지막 정규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4 Walls’는 이들의 가장 거대한 실험으로써 손색이 없다. 곡 전반에 반복되는 몽환적인 비트 만큼이나 온갖 상징으로 가득 채워진 뮤직 비디오의 완성도 또한 평론가들이 이 곡을 f(x) 커리어의 정점으로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게 만드는 이유. 더보기
ADORA - MAKE U DANCE (Feat. EUNHA of VIVIZ) ADORA의 2021년 데뷔곡 ’MAKE U DANCE‘의 과감하지만 귀에 감기는 사운드는 그녀가 어떻게 어린 나이에 하이브의 프로듀서 및 작곡가가 될 수 있었는지 수긍하게 만든다. 이후에 좀 더 대중친화적인 곡 스타일로 변화해 가는데, 데뷔곡에서의 이 독특한 할로윈풍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어떠했을까 싶다. 만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더보기
Jeff Beck - People Get Ready (Feat. Rod Stewart) 아메리칸 흑인들이 자유를 찾아 북부행 열차에 오르던 염원의 순간을 노래한 ‘People Get Ready’. 마치 노랫말처럼 이 세상 기차역을 떠나간 기타리스트 제프 백을 추모하며. 더보기
RM - 들꽃놀이 (with 조유진) 정점에 오른 한 인간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자아성찰은, 왜 변덕이 심한 뮤즈가 오랫동한 그(또는 그들)의 곁에 머무르고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조유진(체리필터)의 후렴부는 진중한 가사의 이 노래를 새처럼 자유롭게 만드는 일등공신. 더보기
슬기 - 28 Reasons 다른 팀이었다면 분명 메인 보컬 포지션을 꿰찼을 법한 레드밸벳의 메인 댄서 슬기의 솔로 타이틀 ‘28 Reasons‘. 음침한 베이스 비트와 선명하고 슬기로운(?) 보컬톤이 대비되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후렴부 구간은 문득 재즈 보컬그룹 ’The Manhattan Transfer‘의 ’The Offbeat of Avenues‘를 떠올리게 한다. 듀오 유닛 이후, 솔로 퍼포머로서 자신을 증명하는데 성공한 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