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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Santana - The Game Of Love (Feat. Michelle Branch)

라틴록의 제왕 산타나는 그야말로 대기만성의 상징이다. 매니아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뮤지션이었지만 데뷔 후 30여년이 훌쩍 지나 발표한 Supernatural 앨범(1999년작)이 빌보드와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그제서야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haman 앨범은 전작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로 완성되었고 대체로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지만 Michelle Branch와의 작업인 The Game Of Love 뮤직비디오는 추천할 만하다.

이 뮤직 비디오에서 산타나와 미셸 브랜치, 밴드 멤버를 제외한 모든 남녀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서로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산타나 특유의 뜨겁고 관능적인 라틴 기타 연주와 무심한 듯 시크한 듯 묘한 눈빛으로 행인들을 바라보는 미셸 브랜치의 섹시한 보컬이 야릇함을 점점 고조시킨다.

이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살짝 낯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음악이 끝나자마자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남남처럼 냉랭하게 스쳐가는 장면이 강한 대비를 남기는 곡.

Santana - Shaman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