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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Ronnie James Dio - Rainbow In The Dark

오늘자 턴테이블 추천곡은 로니 제임스 디오의 Rainbow In The Dark.

로니 제임스 디오는 앞서 게시했던 주다스 프리스트의 롭 헬포드와 함께 감히 따라할 수조차 없는 독보적인 락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초고음역을 과시하는 보컬은 아니지만 육중한 중고음역대를 바탕으로 파워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마치 공간을 꽉 채운 듯한 입자감 마저 느껴지는 그의 두터운 음색은 가히 압권이라 할만하다. 

후에 언급할 오지 오스본과 함께 그 당시 한참 유행하던 악마주의 사조를 따르는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그 쪽 분야에서는 대부급에 가까운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엄청난 사고뭉치였던 오지 오스본이나 일반적인 락스타들과 달리 거의 성직자 수준의 깨끗한 사생활을 유지했고, 헤비하고 어두운 음악 스타일과 달리 매우 매너가 좋은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지 오스본의 후임으로 블랙 사바스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아이코닉한 보컬의 후임자임에도 전임자의 존재감을 지워 버리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Heaven and Hell을 비롯한 명곡들을 다수 남긴 바 있다.

오늘의 추천곡은 유명한 Holy Diver가 아닌 Rainbow In The Dark인데, 그 이유는 팝적인 음악을 하는 Def Leppad 팀으로 이적하면서부터 스스로의 기교에 리밋을 걸고 거의 봉인하다시피 해버린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비비안 켐벨의 야심만만하면서도 마치 볼꽃이 튀는듯한 테크닉의 명 기타 솔로잉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오는 왜소한 체격에 볼품없는 외모, 다소 촌스러운 무대 매너 등 락스타에게는 매우 불리한 요소를 두루 갖추었지만, 말 그대로 순수하게 실력 하나로 왕좌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헤비메탈의 황금기가 지난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자기 관리 덕분인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2010년 5월 16일, 아쉽게도 그는 노래 제목처럼 어둠속의 무지개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났다.

DIO - Holy Diver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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