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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호텔 델루나 생과 사의 경계선에 위치한, 삶이 다한 망자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 호텔 델루나. 그 곳의 사장 장만월(이지은)은 과거에서의 깊은 한으로 인해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달의 객잔(호텔 델루나)의 주인을 맡고 있는 신비로운 존재이다. 이 드라마는 기존 로맨스물의 전형적인 남녀 역할과는 상반된 캐틱터를 그려내고 있는데, 장만월은 기존 로맨스물에서 흔히 보여지던 여주 이미지와 달리 절대자인 신의 능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살아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악귀까지 순식간에 골로 보내버릴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툭하면 아무에게나 '너, 저승 버스 타고 저승가고 싶어?'라는 협박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괴팍하고 심술궂은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게 빈 말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무.. 더보기
호텔 델루나 초반 주행 중 호텔 델루나 초반 주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강렬한 보라색 의상과 고풍스런 장총을 둘러맨 이지은의 아우라는 우주 대폭발급임. 나의 아저씨에 이어서 바로 보다보니 비정규직 이지안에서 호텔 사장 장만월로의 신분 급상승은 거의 비교체험 극과극 수준. 개인적으로 귀신으로 놀래키는 영상물 싫어하는데 재미 때문에 꾹 참고 야밤에 계속 보고 있네. ㅜㅜ 호러맨스 장르라고 사람들이 이름도 참 잘 갖다 붙임. 더보기
나의 아저씨 한 영혼이 차마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들이 일상으로 반복되어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서늘한 눈빛. 사람과 세상에 대한 기대가 식어버리고 그 빈 자리를 차가운 분노로 가득채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심연을 관통하는 그 눈빛은 한 번 보면 쉽게 잊기가 힘들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드라마 촬영 시기 즈음에 실제로도 본인의 영혼이 절체 절명의 슬럼프였다고 하니 이 눈빛은 연기를 넘어선 진짜 본인 만의 것이었던 것 같다. 마음과 건강의 문제로 도저히 완주하기가 어려워 드라마 촬영 도중 하차를 결심하고 감독과 면담하던 그 날, 그 고통을 미처 몰랐다고... 그것도 모르고 그저 눈빛과 연기가 너무 좋다고만 생각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감독이 흘린 위로의 눈물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이 드라마를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