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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Def Leppard - Hysteria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으로도 유명한 데프 레파드는 1977년에 데뷔한 영국 출신의 밴드로 초기 멤버는 조 엘리엇(보컬), 필 콜렌(기타), 스티브 클락(기타), 릭 새비지(베이스), 릭 앨런(드럼)의 5인조로 구성되었다. 1980년대 당시 영국 헤비메탈 밴드를 중심으로 하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 운동의 주역으로, 락이나 헤비메탈 장르에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더라도 본 조비, 마룬 파이브 정도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면 아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프트하고 팝적인 느낌의 대중적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 사실 중기 이후의 데프 레파드는 이 팀을 헤비메탈 카테고리에 넣는게 과연 맞을까 싶기도 하다. 1983년도에 3집인 Pyromania 발표 이후 점점 팀.. 더보기
Megadeth - Symphony Of Destruction 태초에 빛과 어둠이 나뉘어 진 것처럼 Metallica가 Thrash Metal계의 빛이라면 Megadeth는 마치 그 반대편인 어둠에 선 존재였다. Metallica의 창립 멤버였으나 약물 중독 및 멤버들과의 극심한 불화로 팀에서 해고당한 데이브 머스테인은 본인을 배신한 Metallica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가 가득찬 상태에서 베이시스트인 데이빗 엘렙슨과 함께 본인을 주축으로 하는 Megadeth를 결성하게 된다. Metallica가 육중한 저음 리프로 무장한 헤비메탈 심포니를 추구한다면 Megadeth는 중저역대 위주의 날카로운 리프와 매우 타이트하면서 정교한 연주를 선보였는데, Metallica의 경우는 서정적인 아르페지오도 극적인 요소로 자주 활용했지만 Megadeth의 곡은 일말의 서정성을 찾아.. 더보기
Metallica - For Whom The Bell Tolls 뮤지션이 본인의 전 생애에 걸친 최대 명곡을 발표하기 전에는 어떠한 전조(Omen) 같은 것이 존재한다. Metallica라는 팀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최대의 명곡이 바로 Master of Puppets(1986)이라면, 그에 앞서 발표된 Ride The Lightning(1984) 앨범이 바로 그 전조와도 같은 앨범이다. 서정적인 클린톤 아르페지오, 헤비메탈 심포니를 추구하는 육중한 리프, 그리고 대곡 지향적인 곡 구성 방식 등 Metallica를 대표하는 모든 구성 요소들이 이 앨범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1981년 결성된 Metallica는 팀의 초기 멤버였으나 멤버들과의 지속적인 불화로 강제 퇴출된 데이브 머스테인(Megadeth의 리더)의 자산, 그리고 비운의 사고로 2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생.. 더보기
Van Halen - Dreams 정통 미국식 락 음악을 추구하는 Van Halen은 락 밴드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소개한 Yngwie J. Malmsteen에 비하면 의외로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나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시대를 바꾼 천재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에디 밴 헤일런은 데뷔 앨범의 Euroption이라는 곡에서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라이트 핸드 주법을 제대로 선보여 락 음악계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지만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의 화려한 기타 솔로잉이 바로 에디 밴 헤일런의 그 것이다. 에디의 형인 알렉스 밴 헤일런은 밴드에서 드러머 포지션인데 어린 시절에는 이와 반대로 에디 밴 헤일런이 드럼을, 그리고 형인 알렉스가 기타를 연주했다고 한다.. 더보기
서태지 - F.M Business 서태지 7집(솔로 3집) 수록록 F.M Business.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Nu Metal 장르의 곡으로, 후렴 부분의 Fuxxed up the Music Business 가사중 Fuxx 단어 덕분에 여성가족부에게 청소년유해매체 철퇴를 맞은 비운의 곡이다. 아마도 게임 방송인 스타리그를 즐겨 보았던 사람이라면 한 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스타리그 오프닝에서 거의 단골처럼 쓰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뮤직비디오는 B급 플래쉬 무비 느낌이 물씬 나는데 공식 뮤직 비디오가 아니라 팬이 만든 팬 무비를 마음에 들어한 서태지가 라이브 공연 때 무대 스크린에서 사용한 영상으로 알고 있다. 덕분에 뮤직 비디오의 미쟝센이나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지만, 한국의 음악 산업 시스템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분노를 표출하는 원.. 더보기
서태지 -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 소격동에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뮤직비디오의 완성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서태지의 9집 Quiet Night의 최대 명곡은 바로 이 크리스말로윈이다. 사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분명 장르가 락임에도 과도하게 뿅뿅 거리는 키보드 사운드 덕분에 첫 인상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뮤직 비디오를 통해서 제대로 감상해보니, 문화계 블랙 리스트가 만들어질 정도로 서슬이 퍼렇던 보수 정권 시절 어떻게 이 곡이 무사히 심의를 통과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이 곡과 뮤직 비디오의 내용은 위선적인 권력자에 대한 비판이며, 마치 성인을 위한 잔혹 동화와 같은 형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전통적인 선과 악의 이미지는 완전히 전이되어 있다. 할로윈 마을은 선을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을은 선으로 가장한 악.. 더보기
서태지 - 대경성 내가 서태지의 음악을 무의식 중에 처음 접하게 된 건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창 헤비메탈 장르에 심취해 있던 시절, 해외 밴드 외에도 국내밴드들의 음반도 열심히 찾아 듣게 되었고 그 중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리더인 시나위의 4집 앨범도 있었다. 이 앨범은 시나위가 정통 헤비메탈 스타일의 최고 정점을 추구할 때의 앨범이었는데, 그 당시 보컬리스트는 그 유명한 김종서였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 때의 베이시스트가 서태지였다는 걸 알았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 다른 멤버들의 영향으로 아주 잠시 힙합으로 외도를 한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락, 정확히는 헤비메탈을 베이스로 하는 뮤지션이다. 서태지의 위대함은 본인이 담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음악에 극대화시키는 능력에도 있.. 더보기
Journey - After All These Years 오늘의 턴 테이블은 락 밴드 Journey, 그 중에서도 Arnel Pineda 라는 보컬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음악에는 국경도, 인종도 없다지만 특이하게도 장르 별로는 인종 쏠림이 꽤나 심한 장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재즈, 블루스, 힙합, R&B 등은 흑인 아티스트가 주류이고, 락 음악쪽은 반대로 백인 아티스트가 중심이다. 사실 재즈나 락 모두 장르적으로 기원을 따져 올라가다 보면 흑인 음악 장르인 블루스에서 만나게 되지만, 락음악은 아주 전형적인 백인 음악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미 헨드릭스 같은 천재 흑인 아티스트가 혜성같이 등장한 적도 있지만 매우 드문 편이다. Journey는 1973년에 결성된 미국의 락 밴드로, 에어로스미스처럼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락 음악을 대표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