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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초반 주행 중 호텔 델루나 초반 주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강렬한 보라색 의상과 고풍스런 장총을 둘러맨 이지은의 아우라는 우주 대폭발급임. 나의 아저씨에 이어서 바로 보다보니 비정규직 이지안에서 호텔 사장 장만월로의 신분 급상승은 거의 비교체험 극과극 수준. 개인적으로 귀신으로 놀래키는 영상물 싫어하는데 재미 때문에 꾹 참고 야밤에 계속 보고 있네. ㅜㅜ 호러맨스 장르라고 사람들이 이름도 참 잘 갖다 붙임. 더보기
나의 아저씨 한 영혼이 차마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들이 일상으로 반복되어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서늘한 눈빛. 사람과 세상에 대한 기대가 식어버리고 그 빈 자리를 차가운 분노로 가득채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심연을 관통하는 그 눈빛은 한 번 보면 쉽게 잊기가 힘들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드라마 촬영 시기 즈음에 실제로도 본인의 영혼이 절체 절명의 슬럼프였다고 하니 이 눈빛은 연기를 넘어선 진짜 본인 만의 것이었던 것 같다. 마음과 건강의 문제로 도저히 완주하기가 어려워 드라마 촬영 도중 하차를 결심하고 감독과 면담하던 그 날, 그 고통을 미처 몰랐다고... 그것도 모르고 그저 눈빛과 연기가 너무 좋다고만 생각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감독이 흘린 위로의 눈물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이 드라마를 끝.. 더보기
Gundam Unicorn RE:0096 Opening - Into the Sky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중 오프닝이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비교적 최근작인 Gundam Unicorn RE:0096을 꼽을 수 있다. Gundam Unicorn은 기본적으로 작화와 연출도 뛰어나지만, 최근 우주세기 시리즈의 OST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Sawano Hiroyuki[nZk]의 음악적 센스도 무척 훌륭하다. 조금 과장하면 왠만한 망작도 음악으로 멱살잡이하고 한 단계 정도 레벨업 시킬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프닝 곡인 Into the Sky의 경우 일본 음악 특유의 묘한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전형적인 팝스러운 감성인데, Sawano Hiroyuki[nZk] 음악의 객원 보컬을 종종 담당하는 Tielle의 영어 가사 발음 또한 썩 괜찮은 편이어서 처음 이 곡을 .. 더보기
기동전사 건담 - 제 08 MS 소대 건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메카닉 물이지만 그 중에서 남녀 사이의 로맨스가 메인 주제인 우주세기 작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기동전사 건담 제 08 MS 소대라는 작품이다. 분류상 우주세기에 속하지만 우주전 장면은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마치 월남전을 애니로 옮긴 듯한 사실적인 지상전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선의와 긍정의 화신인 주인공을 포함하여 작중에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 또한 매력적이다. 국내에서는 오프닝 주제곡(폭풍 속에서 빛나줘)이 특히 유명한데 건담 시리즈 OST의 명곡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곡으로, 일본 가수 창법에서 흔히 보여지는 특유의 뽕끼(?) 감수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더보기
타인의 취향 영화를 보는 순간에는 큰 감흥이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생각이 나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 영화인 타인의 취향이 내게는 그런 영화이다. 예술에는 전혀 소양이 없는 중소기업체 사장 카스텔라는 우연히 조카가 단역으로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여주인공 클라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사실 그는 유부남이다.) 카스텔라는 그녀의 환심을 끌기 위해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연극이나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그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는 예술에 무지하고 표현 방식이 촌스러운 카스텔라에게 영 마음이 가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카스텔라의 진심어린 고백을 단칼에 거절하게 되는데... 그렇게 거절당한 이후 카스텔라는 그녀의 친구인 화가에게 자기 회사의 벽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 더보기
연애시대 드라마 덕후는 아니지만 인생 드라마를 하나 꼽자면 연애시대를 꼽을 것 같다. 몇번씩 정주행한 드라마는 아마 연애시대가 유일한 듯... 손예진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만한 드라마였고, 아마 그녀에게도 연기 캐리어에서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명장면, 명대사가 많은 드라마지만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이 피클병 씬인 것 같다. 간만에 이 장면을 다시 찾아보는데도 마음이 아프다. 더보기
기동전사 Z건담 - A New Translation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손에 꼽는 작품은 Z건담이다. 지금 보아도 시대를 훌쩍 앞서간 메카닉 디자인을 선보인 애니이면서, 특유의 난해하고 음울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자아가 붕괴되버리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나는 작품이다. 이렇게 원작의 결말은 비극으로 끝이 나지만,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이후 극장판인 A New Translation을 통해 기존 원작과 전혀 다른 해피 엔딩으로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원작과 결말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리얼 로봇물의 고전인 Z건담을 세월이 훌쩍 느껴지는 작화 대신 훌륭한 퀄리티의 새 작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가 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투자사의 지원 부족으로 구 작화와 .. 더보기
Top Gun - Mighty Wings, Cheap Trick 필 받은 김에 Top Gun OST 중 Cheap Trick의 Mighty Wings 한곡 더 추천. 개인적으로 Top Gun Anthem과 함께 Top Gun OST 중 양대 타이틀 곡. 더보기